국회 경내에 인간문화재급 모여 전통 한옥 짓는다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8 17:40:30
국회는 경내에 숭례문 복원의 거장 신응수 대목장 등 당대 최고의 한옥 건립 인간문화재들을 기용해 전통한옥을 건립한다.

국회사무처는 18일 국회 내 의원동산 자리에 국회를 방문하는 외빈 등 의원동산 방문객들의 편익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 전통한옥을 건립한다고 밝히고, 19일 오후 4시 박계동사무총장과 건축 현장 지휘를 맡은 신응수 대목장 등이 한 가운데 기공식을 연다고 발표했다.

사무처는 전통한옥 건립에 대해 "의원동산 방문자들에게 화장실, 공중전화, 벤치 등의 편의시설 제공은 물론 매년 150회 이상 국회를 방문하는 세계 각국의 외빈들에게 한옥의 우수성을 전파함으로써 한옥이 한국 주거문화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각인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전통 한옥 내에는 대연회실 등을 마련해 맛깔스런 한식을 접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무처는 "전통한옥 건립의 필요성은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많이 회자됐던 부분으로 지난해 9월 중 각 교섭단체의 원내대표 및 부대표들도 이에 환영의 뜻을 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도 업무보고와 예산안 심사를 통해 한옥건립을 승인한 바 있다. 이 한옥에서 문화행사 개최도 가능해 국회 내 문화행사 공간 부족 상황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회 한옥건립은 전통한옥 관련 전문가 7인(권오춘, 김동현, 김봉건, 박찬수, 윤홍로, 장경호, 장헌덕)으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에서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건축 양식 등을 결정했고, 경복국 광화문 숭례문 복원사업을 맡은 신응수 대목장이 건립 과정 전반을 관장하는 총감독 역할 맡는다.

총공사비 36억6000만원이 투입돼 건축면적 446㎡(135평) 규모로 축조될 이 한옥은 중국식의 영향을 받은 주심포(柱心包)형태를 탈피, 전통 한국식 한옥건립 기법인 이익공(二翼工)양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신 대목장은 이와 관련, "평생 한옥을 지으면서 살아온 본인의 입장에서 복원 쪽에만 치중하다 창작한옥을 국회에 축조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국회 내에 ‘대표적인 한국 전통 주거문화’를 반드시 그리고 완벽하게 만들어 놓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건립 예정지인 국회 내 의원동산은 아담한 숲으로 이루어진 동산이어서 이곳에 한옥이 들어설 경우 숲과 어우러진 멋진 한옥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의원동산의 녹지공간은 훼손되지 않도록 윤중로 경사면의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국회 한옥은 19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피치를 올려 5월 하순 상량식을 하며 12월 중순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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