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또' 정족수 부족…본회의 지연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8 16:41:10
국회가 또다시 본회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1시간 이상 회의가 지연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3월 국회에 들어 처음 열린 18일 본회의는 당초 오후 2시에 시작키로 했으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결국 1시간 15분 가량 지연됐다.

본회의를 개회하기 위한 의사정족수는 '재적의원의 5분의1 이상'이지만 법안 처리를 위한 의결정족수는 '재적의원의 과반수 이상'으로 개회는 할 수 있지만 정작 법안의 처리가 불가능했던 상황.

이날 열린 본회의의 지연은 의원 소집차 관행처럼 본회의에 앞서 갖는 각 당의 의원총회(의총) 때문이었다.

한나라당이 의총을 이유로 30분을 연기했고 이후 민주당 역시 40분 가량 의총으로 인해 시간을 지연하면서 1시간 15분 이상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렇게 회의가 지체된 것에 대해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 정말 유감스럽다는 말을 안 드릴 수가 없다"며 "과거에는 의총이 길어지면 본회의장에 일단 출석했다가 다시 의총을 재기했다. 지켜야할 전통은 파괴해버리고 지키지 말아야할 나쁜 습관은 계속 나오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장은 이어 "정상대로 2시에 본회의를 했다면 지금쯤 본회의를 끝내고 의총해도 된다. 국회 본회의가 있는 날을 이용해 의총을 한다면 본회의를 지키고 의총을 해야되는 것 아닌가"라며 "원내대표단이 본회의를 경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달 4일 2월 임시국회 개회와 함께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도 의원들의 참석률이 현저히 저조, 김 의장으로부터 "방청객 수보다 착석한 우리 의원들 수가 적다"며 질타받은 바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