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갑 4억3천만원…도쿄 넘어섰다

산업 / 유승열 / 2017-11-19 15:57:36
주택마련 서울 9.2년…도쿄 4.7년·뉴욕 5.7년
서울의 아파트 단지.<서울연구원 제공>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이 일본 도쿄보다 1억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 가격 수준의 주택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미국 뉴욕, 일본 도쿄보다 3~5년 길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은 4억3485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주택의 매매가격을 말한다.


서울 주택 중위가격은 일본 도쿄(3억1136만원·이하 각 국가 주택 가격은 11월 15일 환율 기준), 오사카(1억9808만원)보다 각각 1억2349만원, 2억3677만원 높았다.


미국 워싱턴(4억3883만원), 뉴욕(4억4340만원)과는 비슷했고 홍콩(7억7486만원), 영국 런던(6억4473만원)보다는 낮았다.


주요 국가의 인구 100만명 이상 주요 도시 27곳에서 서울은 14위로 중위권이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9억3164만원), 호주 시드니(9억1186만원), 미국 호놀룰루(8억3116만원), 홍콩, 캐나다 밴쿠버(7억2634만원)가 1~5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의 2인 이상 비농가 도시 가구 연평균 소득(4728만원)을 적용하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9.2년을 모아야 서울에서 중위가격인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


이는 일본 도쿄, 싱가포르, 미국 뉴욕보다도 3~5년 긴 수준이다.


일본 도쿄 거주 가구는 4.7년, 싱가포르 4.8년, 미국 뉴욕 5.7년 소득을 모으면 중위가격 주택을 마련할 수 있었다.


내집 마련이 힘들다보니 자신이 보유한 주택에서 사는 자가점유비율도 다른 국가보다 낮은 편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한국 총 1911만2000가구 중 자신이 보유한 주택에서 사는 자가점유 가구는 1085만 가구였다.


자가점유비율이 절반 정도인 56.8%에 그치는 셈이다.


이는 영국(2007년 기준) 71%, 미국(2011년 1분기 기준) 66.4%, 일본(2008년 기준) 61.2%보다 4.4~14.2%포인트 낮은 것이다.


전국 평균 주택 중위가격은 2억2853만원이었다.


서울 주택 중위가격이 전국 평균의 1.9배에 이르는 셈이다.


2위는 2억5739만원을 기록한 경기였으며 3위는 2억2055만원을 기록한 세종, 4위는 2억1730만원의 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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