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인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5일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이 추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후보군 중에서도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현 우리은행 사외이사)가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차기 회장 후보군을 추천받는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동걸 산업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행장들은 차기 회장 후보를 개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첫 회의니 만큼 후보군만 정하고 평가 등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하영구 회장은 이사회가 끝나고 "이사들로부터 추천받은 인사들이 차기 회장 후보를 수락할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비공개하기로 했다"며 "실질적인 후보군에 대한 첫 논의 자리여서 평가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회장은 행장들이 뽑는 것이니 최대한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며 "다음 이사회에서 숏 리스트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장들도 후보군에 대해 말을 아꼈다.
윤종규 행장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후보군에 대해선 노코멘트"라고 말했으며, 위성호 행장은 "하 회장이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경섭 행장도 "비공개로 진행됐기 때문에 어떤 후보들이 추천됐는지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닫았다.
다만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은 대부분 추천받았다는 후문이다.
현재 차기 회장으로는 관료 출신으로 홍재형 전 부총리와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등이 꼽힌다.
민간 출신으론 신상훈 전 사장과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감원장에 이어 손해보험협회장 등에 노무현 대통령 시절 인사들이 내려오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타 업권과 경쟁을 위해서는 관료 출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이같은 상황에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이 연이어 나오고 있어 민간 출신이 뽑힐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상훈 전 사장이 차기 회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 전 사장은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사장 자리에 오르는 등 금융권에 대해 해박하다는 평가다. 또 정치권에 대한 관계가 어느 정도 있어 대관업무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재 정치권에서도 그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2010년 신한사태 당시 경상도 출신인 라응찬 전 회장이 신 이사를 고소한 이유가 당시 정권인 MB정부에서 호남 출신인 그가 승승장구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며, 그를 '관치의 피해자'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나오는 신상훈 전 사장에 대한 얘기가 심상치 않다"며 "차기 회장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숏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달 말 이전에 최종 후보를 단독으로 추해 사원기관 총회 투표를 거쳐 회장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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