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권 주총 시즌 돌입

산업 / 토요경제 / 2008-03-10 10:02:16
시중은행들이 이달 중순부터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에는 임원진에 대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조직 개편, 임원 연임 여부 등의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19일 주총을 열어 사외이사 12명을 포함한 지주 이사진 15명에게 주는 보수한도를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대신 임직원 스톡옵션은 지난해 60% 수준으로 줄이고, 사외이사와 감사에게는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20일 열리는 주총에서 발행주식의 20% 이내에서 전환주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보통주와 우선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주는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부채 비율의 제한을 받지 않고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발행주식 약 3억3638만주를 기준으로 약 6727만주를 전환주로 발행하게 되면 3조7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정관변경으로 향후 인수합병(M&A) 등에 대비해 자금조달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8일 주총을 연다.

우리금융지주의 주총에는 경제개혁연대가 참석해 삼성그룹 비자금 불법조성 의혹과 관련,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 시스템 마련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주총에서는 조직 개편과 경영진의 연임 여부가 거론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그룹을 개인금융BU(business unit), 기업금융BU, 자산관리BU 등 기능별로 묶어 각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직을 둘 예정이다.

윤교중 사장이 총괄부회장을, 김종열 행장이 개인금융BU 부회장을 각각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승유 지주 회장과 윤 사장, 김 행장 모두 연임할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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