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기내식 파장] 아시아나 기내식 공급 대란은 이미 예고된 사태(?)...

산업 / 정동진 / 2018-07-03 15:09:55
음식이 상해서 싣지 못해 '대란 일어났다'<br>아시아나 임원, 기내식 대란 가능성 인지 안이한 대처 도마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 이면에는 예고된 인재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임원들도 기내식 대란 가능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안이한 대처도 도마위에 올랐다.


3일 기내식 공급업체 LSG스카이세프코리아 김 모 임원에 따르면 "이번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대란은 120% 인재"라며 "이같은 일이 예상될 것이라고 아시아나항공 임원진에 수차례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기내식 대란 근본적인 원인은?



김 모 임원은 "지난 1일 발생한 기내식 대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음식이 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내식을 싣기 전 음식이 모두 상했다. 쉰내가 나서 싣을 수가 없어 노밀로 나간 것이다. 이건 미리 만들어 놓거나 위생개념 없이 만든 것이다. 간단히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30일 기내식 공급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 게이트고메 코리아 공장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공문을 보냈다"며 "화재로 인해 기내식 공급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있다면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문제가 없으니 미리 알려만 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시아나 항공에 계약 연장 조건을 3번이나 제안했다. 차량 반납을 비롯해 각종 인수인계를 몇 주에 걸쳐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보완을 하겠다는 제안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기내식 공급업체 계약관계 들여다보니...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LSG스카이세프코리아와 계약을 해지하고, 1일부터 30년 동안 게이드고메코리아를 통해 기내식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3월 게이트고메 코리아 기내식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3개월 단기로 샤프도앤코와 계약을 맺었다.


샤프도앤코의 생산량은 하루 3000식으로 아시아나 항공이 필요한 하루 기내식 2만5000~3만 식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애초 샤프도앤코의 물량 부족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LSG스카이세프코리아, 기내식 대란 더 이어질 것


김 모 임원은 "기내식 공급 차질 사태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기내식 공급 차질은 단순한 기내식 사업자의 물량 부족이 아닌 예고된 인재였다는 지적이다. 게이트고메코리아 공장 화재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제대로 된 인수 인계없이 강행한데다,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회사와 계약하는 등 기내식 문제 발생 가능성을 외면한 아시아나 항공의 잘못이라는 것.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기내식 탑재 안정화는 2~3일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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