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전세계적 부채 과잉 '가장 어려운 시기' 올것"

산업 / 김자혜 / 2018-07-02 17:08:24
세계 3대 투자대가 짐 로저스, 삼성증권 강연 통해 전망
짐로저스(Jim Rogers)가 삼성증권이 주최한 '한국경제 및 남북경협 전망’ 강연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세계 3대 투자 대가 짐 로저스는 2일 열린 ‘한국경제 및 남북경협 전망’ 강연 자리에서 여러 국가에서 경기 둔화가 오고 있고 부채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로저스는 강연을 통해 한국경제와 남북경협에 관한 전망을 다뤘다. 이후 질의응답시간을 가지고 남북한경협과 경제에 관한 분석과 전망을 내놨다.


다음은 질의응답내용.


Q. 미국과 중국이 각각 관세를 발동하겠다고 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한 북한이 정말 개방에 관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A.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무역전쟁에서는 단 한번도 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대통령은 역사를 잘 모르지 않는가 한다. 트럼프 대통력 쪽에서 이런 상황에 무역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더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


증시는 현재 베어마켓(bear market, 하락장)일수도 있고 경제적으로 더 어려울 수 있는데 무역전쟁으로 인해 악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북한은 개방을 원하는 것 같다. 김정은 위원장은 스위스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외국 성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중국을 통해 10년이 넘도록 바깥 문화가 북한으로 흘러들어왔고 북한주민은 바깥세상을 알고 있다. 유일한 리스크라면 미국의 군대다. 이를 제외하면 개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Q. 미국이 금리인상을 했음에도 한국 채권금리는 하락중이다. 올해 경기 성장률이 3%대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한국경제를 어떻게 보는지.


A. 지금 전세계 많은 곳에서 경기둔화가 오고 있다. 부채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08년과 같은 경우로, 당시 전 세계적으로 부채문제에 어려움이 있었다. 2008년 이 후 부채가 많이 증가했다.


미국 연준위에서 자국이 경제적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으나 믿기는 어렵다. 앞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어려운 시기중 하나일 것이다.


Q. 북한 개방에 있어 한국의 역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


A. 북한같은 경우 교육수준이 높으며 저렴한 인건비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하자원이 풍부하다. 가장 개방이 될 수 있는 곳은 관광업이 아닌가 생각한다. 북한이 80여년정도 폐쇄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한은 큰 수혜를 입을 것이며 군비지출 비용절감이 있을 것이다. 또한 중국이 개방을 하면서 어떤 식으로 변화했는지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Q. “그동안 살면서 겪지 못했던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어느 정도인지, 실제 투자자의 입장에서 자산배분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부탁한다.


A. 지난 7~80년 동안 나빴던 상황보다 나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부채비율이 높고 중국도 부채가 많다.


2008년도만 하더라도 중국은 부채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 중국조차도 부채비율이 높다. 어느 정도라고 짚어 말할 수 없지만 굉장히 나빠질 것 같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타격은 덜 받을 것 같다.


당분간은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는 미 달러에 투자할 것으로 보이고 달러화가 강세라고 본다. 달러가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나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보기에 중국 오염해소나 러시아 농업분야를 좋게 보고 있지만 이쪽분야에 대해 잘 모른다면 투자를 하는 것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짐 로저스는 미국 예일대와 영국 옥스퍼드를 졸업한뒤 1969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공동 설립했다. 퀀텀펀드는 설립이후 10여년간 42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바 있으며 로저스는 월가의 전설적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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