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은행 등 부보예금 2000조원 육박

산업 / 정종진 / 2018-01-09 16:26:40
3분기 1973조6000억원…전분기比 40조원↑
<표=예금보험공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예금보험이 적용되는 예금 잔액이 지난해 9월말 기준 20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예금보험공사의 '지난해 3분기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보예금(예금보험이 적용되는 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말 기준 1973조6000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39조7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같은 기간 은행권의 부보예금이 1171조4000억원으로 2.4%, 저축은행은 48조6000억원으로 4.5%, 보험사는 724조8000억원으로 1.6% 불었다. 반면 금융투자업권의 위탁자 예수금을 비롯한 부보예금은 27조7000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예보는 지난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예금금리 인상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은행·저축은행으로 자금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2016년말 이후 감소 추세였던 은행의 저축성 예금이 906조6000억원으로 2.2% 늘었고, 요구불 예금 역시 169조1000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신규 취급 기준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7월 연 1.43%, 8월 1.45%, 9월 1.49%로 상승곡선을 그린 것이 예금 증가 요인이 됐다.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부보예금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원을 넘어서는 예금은 3개월전보다 7000억원 늘어난 8조원으로 집계됐다.


예보는 저축은행의 경영 상황이 호전되면서 예금자보호 한도를 넘는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의 경우 보험료의 꾸준한 유입에 따라 부보예금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권은 위탁자 예수금이 직전 분기 대비 4449억원, 펀드 투자자 예수금이 3741억원씩 줄었다.


예보는 금융회사로부터 지난해 1~9월 예금보험료 1조4000억원을 받아 예금보험기금 12조5000억원을 적립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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