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올해는 흑자 보나…2분기 '고비'

산업 / 여용준 / 2018-01-09 11:42:53
4분기 적자폭 크게 축소…올해 실적 개선 기대<br>수장 교체 후 첫 프리미엄폰 2분기 출시 예상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36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에서는 여전히 2000억원대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가 더 중요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30과 중저가 브랜드인 Q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손실을 줄였다. 특히 4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이익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이상 손실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MC사업본부장을 황정환 부사장으로 교체한 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G7의 출시 시기로 점쳐지는 4월 이후가 중요해졌다. G7은 엔지니어 출신인 황정환 부사장 체제 이후 출시되는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당초 이통업계에서는 1월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품의 질과 안전성에 집중하기 위해 3월 중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MWC 2018에서 G7을 공개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며 “3월 중순 공개가 유력하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공개 이후 정식 출시까지 1개월 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G7의 출시 시기는 4월 중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G7은 갤럭시S8과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845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이폰X와 같이 상단 노치를 제외한 베젤리스 디자인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하고 노치 공간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G7이 4월 출시될 경우 황 부사장 체제의 첫 성적표는 올 2분기 실적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에서만 3년 넘게 적자를 이어온 만큼 2분기 실적에서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브랜드인 ‘씽큐’를 런칭한데 이어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의 상승세로 올해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 참가해 별도의 씽큐 부스를 마련하고 탑재한 스마트가전을 소개한다.


VC사업본부는 글로벌 전장부품 기업들과 잇단 파트너십을 맺으며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VC사업부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HE(TV)와 H&A(가전) 부문의 고수익성,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부문의 적자 감소로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올해 전장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다양한 전략적인 제휴와 인수합병 가능성도 커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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