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실질소득·분배 개선…"소득주도 성장 이뤄지나"

산업 / 유승열 / 2018-02-22 17:01:19
실질소득 9분기만에 증가 전환…분배지표 8분기만에 개선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의 겨울 외투 할인 매장에서 고객들이 옷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가계의 실질소득과 소득분배지표가 2년여 만에 모두 개선됐다.


실질소득이 9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득이 크게 증가하면서 '악화일로'였던 분배지표도 8분기만에 개선됐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소득(명목·2인이상)은 444만5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1% 늘었다.


이로써 2015년 3분기 이후 0% 증가율에 머물렀던 가구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2년여 만에 2%대를 기록한 데 이어 3%대로 올라서게 됐다.


명목소득이 늘면서 실질소득도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


실질소득은 2015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다 9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소득유형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293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0.9% 늘었다.


사업소득은 8.5% 늘어난 94만3천원이었고 재산소득은 1만8000원으로 9.5% 증가했다.


생산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가 무상으로 보조하는 이전소득은 46만8000원으로 10.1% 늘어났다. 이는 2015년 3분기 11.5% 늘어난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큰폭의 증가세다.


비경상소득은 11.7% 줄어든 8만4000원이었다.

소득 하위 10%인 1분위 소득은 150만4000원으로 10.2% 늘어났다. 2010년 1분기(11.9%) 이후 약 8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반면 상위 10%인 5분위 소득은 2.1% 늘어난 845만원으로 증가 폭이 전분기(4.7%)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소득 분배 상황도 8분기만에 개선됐다.


작년 4분기 전국 가구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전국 2인 이상 가구)은 4.61배로 2016년 4분기(4.63배)보다 0.02 하락했다.


처분가능소득은 소득에서 세금이나 사회보장부담금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소비 지출할 수 있는 부분을 의미한다.


5분위 배율은 5분위 계층(최상위 20%)의 평균소득을 1분위 계층(최하위 20%)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이며 그 수치가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균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소득 5분위 배율은 2016년 1분기부터 2017년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증가(소득분배 악화)하다 작년 4분기에 비로소 감소(소득분배 개선)세로 전환했다.


2016년 1분기에는 5.02배로 1년 전(4.86배)보다 0.16 올랐고 2분기에는 0.32 오른 4.51배, 3분기에는 0.35 상승한 4.81배, 4분기에는 0.26 상승한 4.63배였다.


작년 1분기에는 5.35배(0.33 상승), 2분기는 4.73배(0.22 상승), 3분기는 5.18(0.37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세금·보험료·연금 등을 의미하는 비소비지출은 86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5% 증가했다.


근로소득세와 사업소득세 등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세금을 의미하는 경상조세는 2.1% 증가했다.


반면 양도소득세와 부동산 취·등록세 등 일시적으로 내는 세금인 비경상조세는 66.0% 감소했다.


경조사 등을 의미하는 가구 간 이전지출은 46.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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