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의 SKC&C 매입 금액은 주당 400원. 따라서 SK텔레콤이 평가한 장부가 8만8000원를 감안할 때 SKC&C 가치는 220배나 뛰어오른 셈이다. 평가이익만 7800억원대에 이른다.
만약 업계가 추정하고 있는 15만원대에서 공모가가 결정될 경우 최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조3000억원 가까이 된다.
여기에 최 회장이 보유 중인 SK 주식 104만주(2.22%)까지 더하면 최 회장의 주식 보유액은 1조5000억원 가까이로 늘어나 주식 거부 10위권으로 단숨에 올라서게 된다.
최 회장의 대박 신화는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KC&C는 SK그룹이 91년 4월 제2이동 통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세웠던 대한텔레콤의 후신이다.
대통령 사돈기업(최태원 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와 결혼)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SK가 사업권을 반납하자 대한텔레콤은 무용지물이 됐고 최 회장이 94년 이 회사 주식을 주당 400원이라는 헐값에 사들였다.
같은해 SK그룹은 SK텔레콤을 인수했고, 이에 힘입어 SKC&C는 비약적 성장을 거듭해 오늘날 1조원대 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지난 2006년 기준으로 SKC&C의 매출은 1조1079억원, 순이익은 193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C&C의 상장을 통해 최 회장 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그룹 자금 측면에서도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우선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일부를 구주 매출 방식으로 처분할 경우 막대한 현금이 유입된다.
공모 규모와 구주 매출 비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그룹으로 유입될 것이란게 업계의 관측이다.
IPO 관계자는 "SKC&C의 증시 상장을 통해 지주회사 요건 충족은 물론이고 막대한 현금을 확보해 사업을 확장할 기회를 잡기 때문에 그룹측이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SKC&C의 외형 및 수익성에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매출의 상당부분이 관계 회사인 SK텔레콤과의 거래를 통해 일어나고 있고 영업이익률 또한 IT아웃소싱산업의 평균이익률을 크게 웃돌아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통한 지원의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또한 상장차익 대부분이 최태원 회장 개인 또는 계열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만큼 소액주주에게 돌아갈 이익이 내부거래로 총수 또는 계열사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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