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은행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산업1 / 유승열 / 2018-01-08 16:12:09
국내은행 1분기 대출태도지수 -18…전분기대비 10p ↓<br>가계부채 규제, 금리상승 등에…대출수요도 감소 전망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은행의 가계대출에 대한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올해 1분기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도입으로 대출심사를 한층 깐깐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8로 전분기(-8)대비 10포인트 떨어졌다.


이 조사는 대출 태도의 동향과 전망을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숫자는 -100부터 100 사이에 분포한다. 전망치가 '마이너스'이면 금리나 만기 연장 조건 등의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회사가 대출 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차주별로 보면 가계,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태도가 깐깐해질 전망이다.


가계 주택담보대출은 -30으로 전 분기(-27)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은 -13로 전분기보다 4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다.


중소기업은 전분기 3에서 1분기 -7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반면 대기업은 0으로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일반자금 대출 모두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소기업도 올해 3월부터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대출심사가 깐깐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한국은행>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3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위험지수가 높을수록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차주별로 가계 신용위험 전망은 27로 전분기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20에서 23으로 올랐으며 대기업은 10으로 작년 4분기와 같았다.


가계는 대출금리 상승, 일부 지방 주택 가격 하락 가능성 때문에, 중소기업은 일부 대기업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 때문에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2로 4포인트 떨어졌다.


대출수요지수 전망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2010년 2분기(-3) 이후 처음이다.


비은행 금융기관에선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대출 태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상호저축은행이 -22, 상호금융조합 -39, 생명보험회사 -7로 조사됐다.


카드사는 6이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조달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를 보전하고자 대출 태도를 완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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