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차별화·신성장’…한목소리 내는 유통 총수들

산업 / 이경화 / 2018-01-05 16:20:35
올해 ‘최저임금 인상’·‘규제 강화’에 우려 목소리…신년사 “기존 성장방식 안 돼”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각사 취합>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개의 해라는 무술년 새해를 맞았지만 정부의 각종 고강도 규제 예고로 유통업계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2018년은 인상(16.4%↑·7530원)된 최저임금이 적용되고 보다 강화된 규제에 직면하면서 매출 절벽이 가시화될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월 2회 의무휴업 확대와 전통시장 인근 유통시설 출점 원천봉쇄 등의 추가 규제 도입이 예상돼 전보다 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에 주요 유통그룹 총수들은 생존 돌파구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위기 극복이라는 방정식을 공통으로 내밀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CJ 등 그룹 총수들은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사와 다른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트렌드 변화를 읽어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사회 트렌드와 가치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어내 예상을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만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첨단 ICT 기술을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야한다”며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선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신년사에서 “기존의 성장방식은 앞으로 통하지 않으며 ‘세상에 없는 일류기업’이 돼야 하고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로 그것이 가능하리라 믿는다”면서 “이야말로 경쟁사와 근본적으로 차별화하고 고객들과의 공감을 통해 고객이 우리를 찾을 수 있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품, 점포, 브랜드 등 신세계가 갖고 있는 모든 콘텐츠를 다양한 스토리로 연결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재편집해 낼 수 있는 역량을 새 핵심 경쟁력으로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선 공동의 목적을 향해 치열하게 일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각자 위치에서 변화를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앞서기 위해선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변화와 혁신을 실행하는 것은 사람이고 이를 지속해 추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조직문화”라며 “의지만 앞세우는 형식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사업구조 개혁을 비롯한 책임경영체계 구축, 조직문화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경우 국내 사업에서의 압도적 역량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장과 인수·합병(M&A) 추진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그룹 사업 전반의 획기적 성장 지속, 사업부문별 독보적 1등 지위 확보, 온리원(Only One)·일류인재·문화, 공유가치창출로 대표되는 CJ경영철학 등을 심화한다는 방침이다. 손 회장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조직문화혁신 시행과 함께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CJ 임직원들이 일류인재로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