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방카슈랑스 실적 '회복'…저축성보험 주도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5 13:25:45
금융위기로 인해 위축됐던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을 통한 방카슈랑스 영업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7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을 통한 보험료 수익이 전년도보다 12% 늘어난 11조8539억 원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5780억 원(80.8%), 손해보험사는 2조2759억 원(19.2%)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신계약을 체결할 때 납입하는 초회보험료는 3조5306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지난해 12.1% 급증했다. 초회보험료는 2007년 3조7513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08년 3조1412억 원으로 떨어진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상품을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영업은 2003년 8월 처음 도입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08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위축됐다"며 "최근 저축성 보험을 중심으로 판매실적이 회복세로 반전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저축성보험 판매량(초회보험료)은 3조4436억 원으로 전년(3조587억 원) 대비 12.6%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보험회사는 은행 보험대리점에 전체 수수료의 98.4%인 6185억 원을 지급했다. 증권사에는 98억 원(1.6%)을 냈다.

지난해 말 16개 은행, 21개 증권회사, 80개 상호저축은행 등 117개 금융기관이 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해 보험을 판매했다. 판매제휴 계약 건수는 641건으로 생보사가 363건, 손보사가 278건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경쟁이 심화되면서 과도한 이자율을 제시하거나 금융기관 대리점에 대한 수수료 이외의 금품 제공 등의 불건전 영업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보험사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무리한 금리 경쟁 자제 및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 금지 등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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