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양자암호통신 기술 경쟁…거리·범위 한계 넘는다

산업 / 여용준 / 2018-02-19 13:51:09
KT, KIST와 일대다자간 양자암호키 전성 성공<br>SKT, 최대 112㎞ 전송 성공…거리 확대 연구
(사진 위) KT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우면동 연구소에서 일대다 양자암호통신 시범망을 활용한 기술 테스트를 하는 모습. (아래) SK텔레콤 경기도 분당 사옥에서 연구원들이 양자암호통신 관련 장비를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KT, SK텔레콤>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SK텔레콤과 KT의 양자암호통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를 이용한 통신기술로 복제가 불가능한 특성 때문에 행정이나 국방 등 보안이 필요한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 신호가 아닌 빛 알갱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보안의 우수성은 보장돼있으나 장거리 통신과 다자간 통신의 어려움이 있었다. SK텔레콤과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통해 거리와 범위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19일 KT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과 KT는 일대다(1:N)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구축에 성공했다. KT의 이번 시험망은 하나의 서버와 다수의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양자암호키를 주고 받는 방식이다.


이번 시연 성공은 정보통신기술센터(IITP)의 지원으로 KIST에서 개발한 ‘양자암호키 분배 장치’가 사용됐다.


KT는 지난해 서울 서초구 우면동 융합기술원에 양자정보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개소하고 경기도 수원 KIST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간 46㎞에 달하는 일대일 구조의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구축해 운영했다.


이밖에 KT는 국내 양자통신 기술 관련 우수 기업 및 연구소와 ‘양자통신 에코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여기서는 KT가 KIST를 비롯한 국내외 통신업계와 함께 핵심 양자기술을 확보하고 양자통신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이번에 구축한 시험망은 ‘에코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의 양자통신 장비 개발과 기능 검증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양자암호통신의 거리 한계인 80㎞를 넘어 최대 112㎞까지 장거리화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장치를 개발하고 경기도 분당에서 용인·수원까지 왕복 112㎞ 구간에 양자암호키를 전송했다.


SK텔레콤은 이 중계장치를 이용하면 최대 수백~수천㎞까지 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중계장치의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시장 개척을 위해 2016년 세종시 상용 LTE 망 유선구간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한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와 협력해 대덕첨단과학기술연구망 일부 구간에서도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마켓리서치미디어에 따르면 국내 양자정보통신 시장은 2021년부터 빠르게 성장해 2025년 약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6조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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