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해외 경영환경 악화에 판매목표 하향

산업 / 여용준 / 2018-01-02 14:44:34
올해 755만대 목표…지난해 825만대보다 줄어<br>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내수 늘었지만 해외 큰 폭 감소
▲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자동차 업계 불황이 이어지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판매목표를 전년보다 하향조정했다. 특히 해외 판매를 큰 폭으로 낮게 잡으면서 올해도 해외 판매량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일 2018년 판매목표에 대해 내수 70만1000대, 해외 397만4000대 등 총 467만5000대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공개한 2017년 판매목표 508만대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해에는 내수 68만3000대, 해외 439만7000대로 목표를 정했으나 올해는 내수가 소폭 늘었고 해외가 큰 폭으로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목표치는 양사의 올해 판매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까지 내수 63만5578대, 해외 346만754대로 총 409만633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 판매는 8.4% 늘었으나 해외 판매 역시 8.4% 줄어들며 전체 판매량은 6.1% 줄었다.


같은 날 공개한 기아차의 2018년 판매목표는 내수 52만대, 해외 235만5000대로 총 287만5000대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51만5000대, 해외 265만5000대로 목표를 정했다. 기아차 역시 내수 목표치는 소폭 늘어난 반면 해외 판매목표는 30만대 줄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까지 내수 47만5048대, 해외 201만8109대로 총 249만315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7.8% 줄었으며 특히 해외 판매량은 9.1%나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해외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판매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판매목표를 전년보다 낮게 잡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총 12개 차종으로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오전 8시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제철 등 계열사별로 별도 시무식을 진행한다. 정몽구 회장은 2년 연속 시무식에 불참하고 정의선 부회장만 배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신년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와 경쟁 심화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