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자구책…복합점포로 시너지 기대

산업 / 김재화 / 2016-05-23 14:20:44

KB, 기업금융 특화 점포 개설
농협, 자산관리 전문성 제고
신한, 보험복합점포 3호점 개점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금융지주들이 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은행과 증권, 보험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16일 경기도 분당에 판교종합금융센터를 개점했다.


이 점포는 기업투자금융의 시너지에 초점을 맞춘 특화형 복합점포다.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본시장 솔루션과 기업보험, 리스크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KB금융의 계열사로 편입하게 될 현대증권의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4일과 지난달 7일에 각각 보험복합점포를 개점했다.


지난해 11월 12일에 신한PWM강남센터를 첫 번째로 개설한 데 이어 세 번째 보험복합점포까지 잇따라 문을 연 것이다.


금융그룹 중 세 번째 보험복합점포를 개점한 곳은 신한금융이 처음이다.


세 번째 복합점포까지 문을 연 것은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가 금융지주사별로 3개의 보험복합점포까지 시범운영을 허용한 것에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


1호점은 금융자산이 3억원을 초과하는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에 위치한 2호점은 1억원 미만의 고객을 대상으로 복합영업을 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경희궁지점에 입점한 3호점은 1억~3억원대의 준자산가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금액별로 영업 방식을 나눠 수익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NH농협금융지주는 천안에 은행과 증권의 복합점포 6호점을 개설했다.


NH농협금융은 올해 천안시 외 세종과 순천 등 지방 거점도시에 5개의 복합점포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산운용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시너지 수익 창출을 위한 필수 사항”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NH농협금융은 1~5월까지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삼성역, 경기도 분당 등에 복합점포를 개설했다.


이 점포는 개설 이후 지난해 7월 말까지 총자산 6조4386억원과 금융자산 1억원 이상 고객 156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0조3000억원과 금융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이 1747명까지 증가했다.


NH농협금융은 올해 말까지 복합점포를 1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금융투자 본점에 복합점포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복합점포는 보험사와 증권사를 보유한 은행계 금융지주사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업권 간 벽을 허물고 나아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