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WC] 네덜란드, 오초아 철벽 그물망 뚫고 극적 8강행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6-30 16:00:27
코스타리카는 그리스에 승부차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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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디팬딩 챔피언 스페인을 격침시키며 예선 B조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16강에 오른 네덜란드가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며 8강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우리시간으로 30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경기에서 멕시코에 2-1로 막판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후반 초반 상대에게 일격을 허용한 네덜란드는 추격을 위한 맹공을 퍼부었지만,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 퍼레이드에 막혀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기적과 같은 뒤집기에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멕시코보다 한수 위의 전력을 갖춘 네덜란드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리라는 예상은 초반부터 빗나갔다. 멕시코의 강력한 압박에 막힌 네덜란드는 특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전반 초반에 니헬 데 용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전략에 차질을 빚었다.
전후반 모두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제도가 시행될 만큼 더웠던 날씨도 네덜란드보다는 멕시코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결국 선제골은 멕시코가 뽑아냈다. 멕시코는 후반 3분 , 도스 산토스의 기급적인 중거리 슛이 상대의 골망 구석으로 꽂히며 기세를 올렸다. 의외의 한방을 허용한 네덜란드는 공세를 강화하며 반격에 나섰다.
주득점원인 로빈 판 페리스를 빼고 클라스 얀 훈텔라르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꽤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멕시코의 골망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중심에는 오초아가 있었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스테판 데 브라이가 골 에어리어 라인에 걸쳐 때린 슛을 쳐내는 놀라운 선방을 보인 오초아는 후반 29분에는 질풍같이 달려들어 일대일 찬스를 만든 아르옌 로번의 슈팅도 막아냈다.
오초아의 믿기지 않는 선방 행진에 패색이 짙던 네덜란드는 그러나 베테랑 미드필더 베슬리 스네이더의 한 방으로 기사회생했다. 후반 43분 얻어낸 코너킥을 훈텔라르가 뒤로 떨궈주자 쇄도하던 스네이더는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스네이더의 발등에 제대로 얹힌 공은 이 날 경기에 믿기지 않는 반사 신경을 선보인 오초아 골키퍼조차도 반응할 수 없는 속도로 멕시코의 골문 구석을 향해 파고들며 동점골로 연결됐다.
벼랑 끝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 네덜란드는 여세를 몰아 종료 직전, 끝내 승부를 뒤집는 데도 성공했다.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침투해 들어간 로번이 라파엘 마르케스에 걸려 넘어졌고, 다소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고 교체로 투입된 훈텔라르가 키커로 나서 이를 성공시키며 네덜란드는 2-1로 승부를 뒤집었고, 반격에 나선 멕시코가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극적인 역전승으로 16강을 마무리한 네덜란드가 이번 대회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8강에 올랐고, 오초아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행진이 이어진 멕시코는 통한의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하며 16강에 만족해야했다.
한편, 조별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를 떨어뜨린 코스타리카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그리스를 제압했다.

후반 7분 브라이언 루이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던 코스타리카는 후반 21분 미드필더 오스카르 두아르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종료 직전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연장에서는 그리스의 파상공세에 밀려 일방적으로 몰리는 경기를 펼쳤지만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활약 속에 실점 없이 견뎠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나란히 승리를 거둔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는 우리시간으로 오는 6일 8강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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