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24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 환율 하락압력을 키우고 있다.
24일 삼성중공업은 러시아지역 선주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설비(Semi-Submersible Floating Drilling Rig) 2기와 아프리카 및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드릴쉽 2척을 각각 1조816억원, 1조1920억원 총 2조2736억원어치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2조2736억원을 달러로 환산하면(계약환율 943.80원) 24억달러에 이르는 큰 액수다.
24억달러는 서울외환시장 하루 현물 거래량의 20~30%에 해당하는 규모로 최근 연말 분위기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헤지일 경우 삼성중공업은 2~3일에 나눠 헤지 시점을 분산시키고 있어 환율 하락압력도 특정일에 집중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금요일부터 헤지는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그때부터 시장에 헤지물량을 내놓고 있다"며 "액수가 꽤 커서 이번주 남은 기간에도 물량을 나눠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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