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中 대형마트 '마크로' 인수

산업 / 토요경제 / 2007-12-24 09:24:43
"중국 진출 시기 지금" 780억 계약 체결

베이징 5점,텐진 2점 운영…이마트와 경쟁


롯데마트가 네덜란드계 중국 대형마트 체인 ‘마크로(Makro)’ 인수를 통해 중국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스위스 SHV사와 중국 ‘마크로(Makro)’를 운영 중인 ‘CTA Makro’의 지분 49%를 약 7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스위스 SHV사의 지분 49%는 경영권을 보유한 지분으로써 롯데마트는 중국 ‘마크로(Makro)’의 경영권을 취득하게 된다.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추가 매각절차에 따라 지분인수자로 선정될 경우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현재 700조원 규모의 중국 내수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지금이 중국 진출의 적기”라며 “2004년부터 이미 운영 중인 상하이, 선전 구매사무소와 협력해 중국 제조업체와의 협상력이 크게 강화되는 등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마크로(Makro)’는 베이징에 5개점, 텐진에 2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초 베이징에 1개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으로 올해 매출 1500억원, 당기순익 35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로(Makro)’는 네덜란드계 유통회사로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아시아와 남미 10개국에 172개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1993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4개 점포를 운영하다가 1998년 월마트에 인수되면서 한국에서 철수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후 내년 중으로 영문표기 ‘LOTTE MART’ 와 롯데마트의 중국 상호인 ‘樂天滿意得(낙천만의득:러티엔만이더)’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이번 롯데마트의 중국 진출에 따라 1997년 진출해 현재 상하이와 텐진에 10개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 이마트와 중국에서의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롯데마트 기획담당 김종인 이사는 “이번 유통업체 인수 이외에도 현재 베이징, 텐진, 산둥성, 요녕성 등지 에서 부지 확보와 신규점포 오픈을 추진하고 있고, 향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존 유통업체에 대한 추가적인 인수 작업도 검토할 수 있다”며 공격적인 중국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는 내년 말 베트남 호치민 진출도 확정된 상태다. 이는 롯데그룹의 ‘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중심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추진된 것.


대형마트 부문 이외에도 롯데제과 인도 진출을 비롯해 중국 식품지주회사 설립, 롯데백화점 러시아 진출, 내년 상반기 롯데백화점 중국 베이징점 오픈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해외 진출 행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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