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래 먹거리는 로봇"

산업 / 여용준 / 2017-12-27 14:48:46
인사·조직개편 통해 로봇·AI 개발 최적화<br>'딥씽큐' 전사 배포…자율 연구·개발 유도
LG전자의 안내로봇과 공항청소 로봇. <사진=LG전자>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LG전자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서비스 로봇’을 점찍은 가운데 이를 육성하기 위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워커힐호텔을 운영하는 SK네트웍스는 지난 26일 LG전자와 호텔 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8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프리미엄·일반 라운지와 환승·캡슐호텔에 LG전자의 안내로봇을 배치하고 한 달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일반 호텔에도 운영할 수 있는 로봇 서비스 개발 및 운영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LG전자의 공항청소 로봇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디자인(Good Design Selection)’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공항청소 로봇은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 공항청소 로봇은 가정용 로봇청소기의 기능을 갖추면서도 공항 환경에 맞게 최적화 된 제품이다.


이밖에 LG전자가 선보인 안내로봇은 지난달 스타필드 하남에 2대가 배치돼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로봇은 자체 내장된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장애물을 피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에 배치된 에어스타와 같은 기종이기도 하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LG전자는 로봇 라인업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당시 LG전자는 안내로봇과 공항청소로봇 외에 잔디깎이 로봇과 가정용 허브로봇 등을 공개한 바 있다.


또 LG전자는 로봇의 두뇌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딥씽큐 1.0’을 사내 전 조직에 배포해 자율적인 제품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딥씽큐 1.0은 LG전자가 90년대 이후부터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보해온 음성·영상·센서 인식, 공간·인체 감지 등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지원하는 운영체제도 현재 리눅스 외에 안드로이드, 웹OS 등으로 넓혀 개발자들이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로봇 분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채용하면서 인재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LG전자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임베디드 제어, 인공지능(AI) 분야 등 로봇과 관련해 일할 수 있는 인력이라면 적극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도 글로벌 전장기업 하만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의 박일평 부사장을 SW센터장으로 영입해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최초의 여성 전무인 류혜정 H&A 스마트솔루션 사업담당도 AI 분야의 선행기술 연구에 주력한 인물이다.


지난 6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CTO 직속 조직으로 AI연구소와 로봇선행연구소를 신설했다. 또 지난달에는 CEO 직속 조직인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신설해 사업부문 간의 융복합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전 제품에서 AI와 로봇 분야 강화를 위한 융복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는 세계 상업 로봇시장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로봇시장 규모가 1880억달러(약 22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로봇시장 규모는 915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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