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N' 뒤쫓는 '복병'…PC·모바일 흥행 이끈다

산업 / 여용준 / 2018-04-04 09:41:28
PC게임 '배틀그라운드' 돌풍…올해 모바일 시장 잡는다<br>자회사 통한 신사업 진출…하반기 상장 예정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지난해 게임업계 빅3인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중견 게임기업인 카카오게임즈의 상승세도 눈에 띄고 있다. PC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업계 돌풍을 이끄는 가운데 ‘프렌즈마블’과 ‘검은사막 모바일’로 상승세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PC게임 ‘배틀그라운드’와 모바일게임 ‘음양사’, ‘프렌즈마블’ 등의 흥행으로 호실적을 거둔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배틀그라운드’의 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중국의 텐센트, 넷마블게임즈 등으로부터 1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속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약 1400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결의에 따라 텐센트가 500억원, 넷마블게임즈 500억원, 액토즈소프트 200억원, 블루홀과 프리미어 M&A PEF는 각각 1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이번에 참여한 기업들은 대부분 카카오게임즈와 파트너십 또는 전략적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들이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로 카카오게임즈와 협력하고 있고 텐센트는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드래곤네스트’의 공동 퍼블리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총 1400억원을 양질의 게임 확보, 개발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이와 동반된 인수합병 및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등의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매출 1012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월 카카오 게임 사업 부문과 통합되고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PC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고른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런칭한 ‘배틀그라운드’는 일 사용자 50만명을 기록하고 PC방 점유율에서도 절대강자였던 ‘오버워치’와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모바일게임에서는 지난해 ‘음양사 for kakao’와 ‘프렌즈마블’이 앱 마켓 매출 상위권에 머물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음양사’의 경우 출시 직후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을 위협하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PC게임 점유율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올해 초 ‘배틀그라운드’의 15세 이용가 버전을 출시해 저변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오는 28일 출시를 앞둔 ‘검은사막 모바일’로 상반기 흥행돌풍을 노릴 계획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14일 현재 사전예약 인원이 370만명을 넘어섰으며 프리미엄테스트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20여종의 게임을 신규 출시할 계획”이라며 “역량있는 게임 개발사에 대한 인수합병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스크린골프 자회사로 편입된 카카오VX의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원천기술을 활용해 홈 트레이닝 서비스와 키즈 콘텐츠 시장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올해 출범 예정인 게임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는 모바일 캐주얼게임 위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밖에 하반기 증권가 상장을 목표로 준비작업도 진행 중이다. 최용석 카카오 경영지원 이사는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했고 상반기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아직 거래소는 확정되지 않았고 회사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기에 알맞은 시장을 선정해서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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