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가격 또 올린다…업계 가격인상 ‘거센 바람’

산업 / 이경화 / 2018-05-10 18:18:30
15일부터 빅맥·상하이버거 등 100~300원↑…업계 전반 “인건비·점포 임차료 부담 커져”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간 운영하는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맥도날드 매장. <사진=맥도날드>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맥도날드가 15일부터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대상은 버거류 12개, 아침 메뉴 5개, 사이드·디저트 4개, 음료 6개 등 27개 제품이다. 대표 제품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각각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원씩 오르며 슈슈·더블불고기·쿼터파운더치즈·베이컨토마토디럭스·슈비·1955버거 등도 가격이 100원씩 오른다. 가격 인상 폭은 약 4%에 달한다.


가장 많이 오른 제품은 메가멕과 더블쿼터파운더치즈로 각각 5500원에서 5800원, 6400원에서 67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해피밀도 3500원에서 3700원으로 200원 오른다. 다만 4000~5000원대 가격의 점심 메뉴인 맥런치 세트와 1000~2000원대 행복의 나라 메뉴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맥도날드가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월 100~400원 가격을 인상한 이후 1년여 만이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해 12월 말 배달 서비스인 맥딜리버리의 최소 가격을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리는 등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임차료가 오른 데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인상폭은 대부분 100원으로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이미 롯데리아, KFC 등 타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불고기·모짜렐라인더버거 등 주요 버거 12개와 세트 메뉴 15개 제품 등의 가격을 인상했다. 불고기버거는 기존 3400원에서 3500원으로 100원, 새우버거는 3400원에서 3600원으로 200원 올렸다. 롯데리아가 가격을 올린 것은 2015년 2월 데리버거 등 22종의 가격 인상 이후 2년 9개월 만으로 가격 인상 폭은 최대 5.9%다.


KFC도 지난해 6월에 이어 6개월 만인 12월에 치킨과 햄버거 메뉴 등 24개 제품의 가격을 또 한 번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핫크리스피치킨과 오리지널치킨 1조각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징거버거는 4000원에서 43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비중이 높은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올해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뿐만 아니라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제품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실제 가격 인상 바람은 프랜차이즈업계 곳곳에서 불고 있다. 최근 놀부부대찌개, 신선설농탕, 봉구스밥버거 등에 이어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써브웨이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이달 들어서만 코카콜라가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8% 올렸고 커피빈코리아는 음료 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맥도날드마저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한 가운데 가격 상승 여파가 당분간 업계 전반으로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많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