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돌아온 가수 윤하(19)가 고국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9명 ‘소녀시대’, 5명 ‘원더걸스’ 등 대형연예기획사가 만들어낸 다수의 여성그룹들이 시장을 분할하고 있는 대중가요 현실에서 고군분투해 얻어낸 성과다.
160㎝가 채 안 되는 작은 키지만 특별한 존재감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성기의 이선희(43)를 연상케 하는 ‘작은 거인’이다.
윤하는 지난달 17일 MKMF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어 음악사이트 쥬크온 설문조사에서는 MKMF에서 남녀신인그룹상을 받은 ‘원더걸스’, ‘FT아일랜드’마저 제치고 상반기 최고 신인으로 뽑혔다.
윤하는 2004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했다. 2005년 싱글 ‘호우키보시’는 오리콘 차트 1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에서 ‘제2의 보아’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는 것이 냉정한 평가다. 어린 싱어송라이터라는 캐릭터성이 부각되지 못했다. 뛰어난 피아노실력을 앞세워 ‘록 피아노’라는 색다른 퍼포먼스로 차별화를 꾀해보기도 했지만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후 일본시장을 장악한 비슷한 콘셉트의 유이(20) 등과의 경쟁은 기대난망이었다.
결국 윤하는 정확한 시장분석으로 한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전초전은 KBS 2TV ‘인간극장’ 출연이었다. 일본에서의 고생을 감성적으로 포장해 ‘역수입’ 이미지를 희석했다. 더불어 국내 인지도를 급상승시켰다.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실력파 뮤지션이라는 이미지는 국내에서 흔치않은 아이템이었다. 춤추지 않는 팝뮤지션이라는 희귀성은 ‘비밀번호486’이라는 히트곡과 함께 윤하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윤하의 성공을 긍정적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아티스트와 아이돌(idol)의 중간단계에 있는 윤하의 성공은 한국 대중가요 시장의 다양성 측면에서 각별한 의미라는 것이다.
대중문화평론가 이문원씨는 “윤하의 성공은 되는 모델만 좇다보니 몇 가지 분류로 고착화 돼버린 현 대중음악계에 숨통을 틔워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블루오션을 개척해 성공한 윤하의 전망은 밝다. 동일 콘셉트 라이벌조차도 없는 무주공산의 성공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본래 없는 것을 있게 만든 아이콘의 생명력은 길다”고 전망했다.
현시점 우리나라의 가요는 구분이 뻔하다. 특히 여성 솔로가수는 발라드 아니면 섹시 콘셉트 두 가지 밖에 없다. 중간적 발상도 없고, 새로운 시도는 더더욱 없다. 독창적 이미지의 윤하의 성공사례는 가수 사업자들에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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