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인니 ABS 생산업체 지분 100% 인수

산업 / 여용준 / 2017-12-21 10:45:49
화학부문 중심 남방정책 확대…2019년 매출 2천억 목표
인도네시아 PT. 아르베 스티린도 전경. <사진=롯데>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롯데그룹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ABS 생산업체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의 화학 계열사인 롯데첨단소재는 인도네시아의 PT. 아르베 스티린도 및 PT ABS 인더스트리의 지분 100%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유일의 ABS 생산업체로 연간 4만t의 ABS 중합 및 컴파운딩 제품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나 경영 악화로 지난해 10월부터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롯데첨단소재는 회사 인수 후 약 1년 동안 가동 정상화 및 추가 투자 등을 통해 현재의 생산능력을 약 7만3000t 규모로 증설하겠다는 계획이다. 2019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ABS는 가전제품, OA기기 및 자동차의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수지 제품으로 롯데는 소득 수준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 신흥개발국가에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수에 연산 67만t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첨단소재는 현재 생산규모 기준으로 ABS 분야 글로벌 5위에 해당하며 향후 추가 증설을 통해 연산 100만톤 이상 규모의 세계 4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인수한 PT. 아르베 스티린도 등의 공장이 위치하고 있는 반텐 주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약 4조원 규모의 유화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2010년 롯데케미칼이 인수해 운영해오고 있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KS가 소유한 타이탄 인도네시아 공장 인근 부지에 대한 부지사용권한을 매입해 올해 토지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를 포함한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 역시 2022년경 30만톤 규모의 신규 ABS 공장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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