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면접 때 개인사 묻는다"

산업 / 여용준 / 2016-05-17 11:27:15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기업 10곳 중 7곳은 면접에서 지원자의 가족, 연애 등의 사적인 영역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65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면접 시 지원자의 개인사 관련 질문을 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69.7%가 ‘질문한다’라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중견기업’(87.5%), ‘대기업’(75%), ‘중소기업’(67.4%)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개인사 관련 질문을 하는 이유로는 ‘인성을 파악하는 방법이라서’(53.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입사 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46.1%), ‘가치관을 파악하기 위해서’(37.4%), ‘조직 적응력을 파악하기 위해서’(32.2%), ‘평상시 모습을 알기 위해서’(31.3%), ‘편안한 답변을 이끌어내기 위해서’(30.4%) 등의 이유를 들었다.


개인사와 관련해 주로 물어보는 질문으로는 ‘가족관계’가 71.3%(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취미생활’(61.7%), ‘거주지역’(48.7%), ‘주량’(47.8%), ‘건강 상태’(38.3%), ‘흡연 여부’(33.9%), ‘종교’(27%), ‘연애 및 결혼계획’(22.6%), ‘다른 기업 지원 현황’(21.7%), ‘보유인맥/대인관계’(20.9%), ‘가족의 신상’(16.5%), ‘전과 기록’(7%), ‘자녀 계획’(4.3%) 등을 물어보고 있었다.


개인사 질문이 평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39.1%가 답변에 따라 평가에 불이익을 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감점을 주는 경우로는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가 60%(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의 가치관에 맞지 않을 때’(46.7%), ‘조직 적응력이 부족할 것 같을 때’(31.1%), ‘꾸며서 답변한 것 같을 때’(28.9%), ‘결격기준에 해당할 때’(24.4%), ‘답변을 제대로 못하고 버벅거릴 때’(15.6%) 등의 답변 순이었다.


또 이들 중 무려 86.7%는 개인사에 대한 답변 때문에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었다.


한편 84.2%의 기업 입사지원 서류 기재항목에 가족관계 및 신상, 거주지역 등 개인사를 파악하는 데 활용되는 항목이 1개 이상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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