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건강 문제를 진단받기 위해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번 입원 정신 감정은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법정대리인) 지정 여부를 따지기 위한 것으로 약 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서울가정법원 재판부가 지난 3월 23일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개시 심판 청구’ 세 번째 심리에서 결정한 구체적 입원 조건에 따르면 면회는 1주일에 두 차례에 걸쳐 각 1시간씩 허용된다.
면회가 가능한 사람은 신 총괄회장의 배우자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자녀들로 한정됐다.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측이 현재 법원에 “차남 신동빈 롯데회장은 소송 등의 관계상 신격호 총괄회장과 적대적”이라며 면회 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간병은 현재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서 신 총괄회장을 수발하는 기존 간병인이 그대로 맡는다.
만약 이번 입원 검사를 통해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법원은 신 총괄회장에 대한 후견인(법정대리인)을 지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견인 지정이 확정되면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동생 신동빈 회장과 분쟁 중인 신동주 전 부회장의 “아버지가 나를 경영 후계자로 점찍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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