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위생수칙’이 전염성 큰 결막염 막는다

문화·라이프 / 서승아 / 2014-05-14 16:05:17
여름 해수욕철·황사먼지 ‘집중 위험’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최근 유행성 각결막염 등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결막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제18주 유행성 각결막염의 환자는 표본 감시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16.9명으로 지난주 14.1명보다 증가했다.

결막염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주로 접촉에 의해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눈에 통증, 이물감, 눈곱을 호소하면서 결막충혈, 결막부종, 가려움증 등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귀 앞쪽의 임파선이 부어 세수를 할 때 만지면 아프고 어린이의 경우 목이 아프고 설사를 하거나 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또한 검은 눈동자의 눈꺼풀이 벗겨져 빛을 볼 수 없으며 눈을 깜빡일 때 마다 심한 통증을 느끼게된다. 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는 없으며 보통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필요시 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안약이나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균제 안약을 사용한다.

특히 유행성 각결막염 등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8형과 19혈 그리고 최근엔 4형에 의해서 발병하며 여름철 가장 흔한 감염증 중의 하나다. 감염경로는 직접적인 신체접촉, 매개물, 수영장, 공공장소 손잡이 등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결막염 환자는 보통 3~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한여름이나 초가을 절정을 보인다”며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기온에 상관이 없지만 해당 시기 야외활동이 많아지며 전염이 쉽게 된다”고 우려했다.

보건당국은 특히 여름 해수욕철을 주목하는데 좁은 공간에 밀집돼 활동하는데다 수건 등을 함께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결막염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황사와의 연관성은 아직 구체적으로 규명되지 않았지만 황사에는 각종 중금속 성분과 먼지가 섞여있어 황사먼지가 눈에 들어올 경우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서 흠집을 만들기 때문에 염증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와 신체 접촉이나 2차 접촉을 피해고, 외출 후 손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 눈을 가급적이면 만지지 말고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접촉해야 하며,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자주 씻어야 한다.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등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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