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장거리 운전 "안전거리 확보에 유념"

산업 / 정종진 / 2018-02-14 09:39:49
현대해상 '설 연휴 교통사고 분석' 보고서<Br>안전거리 미확보 사고 평소보다 3배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설 연휴 장거리 운전시 '안전거리 확보'에 더욱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상 설 연휴 안전거리 미확보와 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14일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 보고서를 통해 설 연휴 기간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1~2017년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9만7130건과 설 연휴기간에 4시간 이상 운전경험이 있는 400명의 설문조사를 반영했다.


설 연휴 기간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사고가 평소보다 3배 높게 나타나면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에 발생한 후미추돌 사고는 총 3595건으로 전체사고(1만1821건) 가운데 30.4%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달인 2월 평일에 발생한 후미추돌 사고(2823건)과 전체사고(1만2694건)에서 22.3%를 차지한 것보다 8.1%포인트 높은 수치다.


안전거리 미확보와 주시태만이 후미추돌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안전거리 미확보에 의한 사고는 설 연휴 기간(16.3%)에 평소(5.3%)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교통연구소가 차량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를 장착해 운전행태와 사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사고 유경험자일수록 앞차와의 간격이 TTC 2초 미만으로 짧아 사고위험이 높은 운전습관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TTC(Time to Collision)는 내 차의 현재 속도를 고려해 앞차에 도달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TTC 2초 기준은 프랑스의 안전거리 권고기준인 시속의 60% 수준(현재 주행속도에서 약 2초 후 정지하는 거리)을 차용했다. 예컨대 차량 속도가 시속 100km이면 앞차와 60m 정도 거리이상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는 뜻이다.


또 연구소가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한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간에는 3명 중 1명, 야간에는 절반 가량의 운전자만 안전거리를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400명 대상 차간거리 유지방법의 설문조사에서는 3명 중 2명이 '운전자의 감' 또는 '일정한 기준 없음'으로 응답하기도 했다.


앞차와의 거리는 고속도로의 차선으로 가늠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 하나의 길이는 8m로, 차선간 거리는 12m다. 앞차와 운전자 사이에 차선이 3개 보이면 차간 거리가 대략 60m인 셈이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설 연휴 기간 급한 마음에 차간 거리를 바짝 붙여서 빨리 가려는 운전자가 많은데 앞차와 차선 3개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좋은 운전방법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