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구조조정 돌입…5월 군산공장 폐쇄

산업 / 여용준 / 2018-02-13 11:59:56
최근 3년 가동률 20%…"성과 개선 위한 긴급조치"<br>폐쇄 비용 본사 부담…지역 근로자 실직 우려
오는 5월 폐쇄가 결정된 한국GM 전북 군산공장 모습.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한국GM이 오랜 부진을 이어간 끝에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산지역의 근로자 2000여명과 협력업체 직원 1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한국GM에 따르면 오는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한다.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데다 가동률이 계속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는게 한국GM의 설명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GM 임직원,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와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GM과 주요 이해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사업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GM은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으므로 한국GM의 경영 정상화와 관련해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우선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은 GM 본사에서 모두 부담한다. GM은 약 4억7500만달러의 비현금 자산상각과 3억7500만달러 규모의 인건비 관련 현금 지출을 포함해 최대 8억5000만달러의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 2분기 ‘특별지출’로 회계장부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GM이 경영정상화와 구조조정 차원에서 군산공장을 폐쇄한 만큼 근로자들의 희망퇴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계약직을 포함한 2000여명의 근로자와 군산공장 협력업체 직원 1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해졌다.


한국GM은 “노동조합, 한국 정부 및 주요 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한국에서의 사업을 유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며 “이 계획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모든 당사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군산공장 폐쇄 외에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있을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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