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펀드 108조원…해외 빌딩 등 투자 '급증'

산업1 / 정종진 / 2017-12-17 11:40:30
부동산 26.1%로 '1위'…특별자산도 '껑충'
미국 뉴욕 맨해튼.<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저금리·저성장 기조로 외국으로 눈을 돌린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해외투자펀드 설정잔액이 10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빌딩 등 부동산과 비행기·선박 등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해외투자펀드 설정잔액은 107조6911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잔액은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 9월말 102조9335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계속 규모가 커지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부동산 해외투자펀드 설정잔액이 전체의 26.1%인 28조734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재간접 19조8710억원, 주식형 17조4315억원, 특별자산 16조8169억원, 파생상품 12조6514억원, 채권형 8조7422억원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설정잔액의 경우 10년전인 2007년 11월말보다 66.7배 급증했다. 항공기·선박 등에 투자하는 특별자산 해외투자펀드 역시 설정잔액이 같은기간 781억원에서 16조8169억원으로 215.3배로 증가했다.


금융권에서는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외국으로 눈을 돌리며 해외투자펀드가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관 투자가와 법인들이 부동산과 특별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린 영향이 컸다고 풀이했다.


지난달말 부동산 해외투자펀드 설정잔액 28조734억원 가운데 주로 기관투자자와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 설정잔액이 26조4844억원으로 94.3%를 차지하고 공모펀드는 1조5890억원으로 5.7%에 그쳤다. 특별자산 해외투자펀드도 지난달말 설정액 16조8169억원 중 사모펀드 설정잔액이 15조1219억원으로 89.9%였고 공모펀드는 1조6949억원으로 10.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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