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기업 성장성 6년 6개월만에 '최고'

산업 / 유승열 / 2017-12-15 15:19:33
수익성도 개선추세…대·중소기업 격차는 확대
서산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 전경.<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반도체, 석유화학발(發) 훈풍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의 매출증가율이 6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인 영업이익률도 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후퇴하며 대기업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5일 한국은행의 '2017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3분기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분기(16.9%) 이후 최고 수준이다.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4.8%에서 4분기 0.8%로 개선된 뒤 올해 1분기(7.9%), 2분기(8.0%)에 이어 3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분기 8.4%에서 3분기 15.9%로 매출액 증가율이 확대됐다.


비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도 7.3%에서 11.0%로 개선됐다.


제조업은 2011년 1분기(20.1%) 이후, 비제조업은 2012년 1분기(11.4%) 이후 최고다.


<자료=한국은행>



대기업은 2분기 8.5%에서 3분기 14.8%로, 중소기업은 5.5%에서 9.5%로 매출액 증가율이 확대됐다.


다만 대·중소기업 간 매출액 증가율 격차는 5.3%포인트로 2분기(3.0%포인트)보다 커졌다.

매출에서 영업비용 등을 제외하고 구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분기 7.6%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종별, 기업 규모별로 희비가 갈렸다.


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5.7%에서 올해 3분기 8.8%로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6.3%에서 6.0%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5%포인트(5.4%→7.9%) 상승했다. 반대로 중소기업은 1.6%포인트(8.2%→6.6%)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수익성이 높은 1차 금속, 기계·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이 주로 대기업이 많이 몰린 업종"이라며 "중소기업이 많이 분포한 목재·종이, 자동차부품 등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영업이익이 늘자 재무 구조도 개선됐다.


자기자본대비 부채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분기 85.3%에서 3분기 84.9%로 하락하며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차입금과 회사채를 총자산으로 나눈 차입금 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23.0%에서 22.8%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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