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달 기준금리를 지난달과 같은 1.5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하락한 이후 11개월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미국이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지표들이 호전되는 추세에 따라 향후 대내외 경제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의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쳐 경기 개선 정도가 미흡하지만 최근 들어 물가상승률이 오르고 수출 감소율이 떨어지며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됐지만 아파트 집단대출 등 가계대출 급증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저금리로 인한 가계부채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선 지난달 취임한 조동철·이일형·고승범·신인석 등 4명의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성향이어서 올해 상반기 내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고 향후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대량실업이 발생해 국내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있어 금리 인하로 이를 보완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금융시장 위축과 기업 자금사정 악화 가능성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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