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해피앤딩 … 10호골로 팀 UCL 이끌어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5-11 19:36:37

▲ ⓒ Bayer 04 Leverkusen Official Facebook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10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결승골로 베르더 브레멘에 2-1의 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레버쿠젠의 공격을 주도한 손흥민은 1-1로 양팀이 맞서던 후반 7분,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플레이에서 데르디요크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이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결승골과 이날의 승리는 레버쿠젠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승 4무 11패를 기록 중이던 레버쿠젠은 볼프스부르크와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하지 못할 경우에는 볼프스부크르에게 밀려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칠 수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둔 레버쿠젠은 승점 3점을 더하며 리그 4위를 굳혔다. 볼프스부르크역시 묀헨글라드바흐를 3-1로 제압했지만, 결국 승점 1점차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또한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안긴 결승골은 손흥민의 올시즌 10호 골이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유럽무대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두 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1986년 차범근 SBS 해설위원 이후 손흥민이 최초다.


푸랑크푸르트 소속으로 유럽에 첫 선을 보였던 1979-80시즌에 12골을 터뜨렸던 차범근 위원은 두번째 시즌에서는 8골에 그쳤지만 이후 81-82시즌부터 85-86시즌까지 5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손흥민의 기록은 당시의 차 위원이 세운 기록 이후 28년만에 나온 국내 선수의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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