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자율주행차 협력 운행 첫 성공

산업 / 여용준 / 2018-02-05 15:58:14
5G·HD맵, 도로 위 돌발상황 대처…Lv.4 수준 자율주행 구현
SK텔레콤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5일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에서 복수의 5G자율주행차가 대화하며 주행하는 '협력 주행' 시연에 성공했다. 사진은 5G와 HD맵으로 사각지대 어린이를 발견해 주변 차량에 경고를 주자,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멈춰서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SK텔레콤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5G 자율주행차의 협력 운행에 처음 성공했다. 이에 따라 운전자의 조작없이 차량 운행이 가능한 시대가 한결 더 가까워졌다.


SK텔레콤은 5일 경기도 화성시 공단 자율주행 시험도시(K-City)에서 5G 자율주행차 2대가 서로 교통정보를 주고 받는 협력 운행에 처음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연에 사용된 자율주행차는 SK텔레콤과 공단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5G 차량통신 기술(V2X, Vehicle to Everything) ▲3D HD맵 ▲딥러닝 기반 주행 판단 기술을 활용해 서로 통신하고 신호등·관제센터와 교통 상황을 주고받았다. 또 K-City의 스쿨존·교차로·고속도로 상황 등으로 구성된 자율주행 트랙 약 2㎞ 구간을 안전하게 달렸다.


SK텔레콤은 2대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서로를 살피며 경로를 안전하게 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시연행사에서는 방송인 겸 카레이서 김진표가 직접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상황을 중계했다. K-City에 마련된 2대의 자율주행차 중 뒷차에 탄 김진표는 현장에서 앞서가는 차량과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으며 도로 상황에 대처했다.


특히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나 도로 공사 등 돌발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최대 시속 65㎞/h로 K-City 도로를 무사히 주행했다. 자율주행차가 도로의 돌발상황에 대한 반응속도는 1ms(0.001초)로 5G 통신망의 초저지연 특성이 돋보였다. SK텔레콤은 5G 통신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전송으로


SK텔레콤은 이같은 기술이 가능한 이유로 도로 주변 정보를 ㎝ 단위로 정밀하게 표현하는 HD맵을 공개했다.


자율주행차가 이동하는 동안 ▲주변 차량의 실시간 위치 ▲신호등 신호 및 교통 정보 ▲긴급공사·다중 추돌 사고 등 각종 주행 정보가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 됐다.


자율주행차는 HD맵이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주행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카메라와 센서 성능이 저하되는 악천후·야간 등 특수 환경에서도 5G V2X와 3D HD맵이 자율주행차의 사고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5G통신 ▲HD맵 이외에 ▲인공지능 ▲양자암호 등이 자사 자율주행 기술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토교통부, SK텔레콤, 공단은 한국이 5G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K-City의 5G통신망, 관제센터, 기술 등을 다양한 기업, 연구기관에게 개방키로 했다. 이날 유엔젤, 세스트(CEST), 성우모바일 등 중소기업들은 SK텔레콤, 공단과 함께 협업한 자율주행 결과물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K-City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경기도 화성에 11만평 규모로 조성한 자율주행 실험도시로 시가지와 자동차 전용도로, 외곽도로, 저속구간, 발렛파킹 등 5가지 상황에 맞춰 자율주행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국이나 일본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에 비해 규모가 크고 다양한 여건에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공단 측은 지난해 1차 개통한데 이어 올해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K-City 내에 5G 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고 5G 자율주행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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