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1분기 전략 스마트폰 '엇갈린 행보'

산업 / 여용준 / 2016-04-29 09:03:19
▲ 삼성전자 갤럭시S7(왼쪽)와 LG G5. <사진=연합뉴스>

갤럭시S7 판매호조 '실적견인'
LG G5, 2분기 반영 '기대감 상승'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양사의 전략 스마트폰이 승부를 갈랐다.


지난 28일 두 회사가 발표한 올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양사 모두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주력사업 분야라고 볼 수 있는 모바일 분야에서 실적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삼성 갤럭시S7과 LG G5가 동시에 공개되며 정면충돌을 예고했으나 결과는 엇갈린 셈이다.


삼성전자의 IM(IT&Mobile) 부문은 매출 27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8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 증가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간소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9632억원, 영업손실 2022억원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 매출액은 신제품(G5) 대기수요 발생으로 인한 기존 모델 판매 감소와 중남미, CIS 등 성장 시장의 경제불안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5%, 전 분기 대비 19.3% 감소했다. 또 G5의 마케팅 비용 선집행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전략 스마트폰 실적이 엇갈린데는 출시 시기가 달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간격으로 공개된 두 회사의 전략 스마트폰이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지난달 11일에 출시했고 LG전자는 G5를 31일에 출시했다.


LG전자는 “G5가 31일에 출시돼 1분기 실적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이라며 “2분기에 판매량이 반영되면 MC 사업부문 실적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IM부문은 2분기에 갤럭시S7의 판매 확대와 갤럭시A와 J 등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이 지속돼 견조한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판매 견조세 지속과 하반기 신모델 출시 등으로 플래그십(Flagship) 모델의 판매 확대가 예상되며 스마트폰 라인업 간소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5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 및 보급형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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