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몰 "390만 회원정보 유출,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2 13:50:08
82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몰(www.sinsegae.com)의 절반 가까운 390만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1일 중국 해커로부터 신세계몰 등 인터넷 회원 650만명의 ID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구입,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채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조사 결과, 채씨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중국 해커에게 70만원을 주고 국내 유명 백화점 인터넷 사이트인 신세계몰과 문자메시지 전송업체, 내비게이션 판매업체, 도박사이트 등 7곳의 인터넷 회원 650만명의 개인정보를 구입했다.

채씨는 구입한 개인정보를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 ‘인터넷 DB를 판매합니다’라는 광고를 내고 지난달 25일 4명에게 60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번에 유출된 650만명의 개인 정보 중에는 신세계몰 회원 정보가 약 390만 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세계몰은 사건 다음날인 12일 오전에서야 사태 파악에 나서는 등 파장 진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팝업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언론에 보도된 국내 25개 기업의 고객정보 2000여만 건 중 신세계닷컴 고객정보로 추정되는 300여만 건의 고객정보에 대해 사이버수사대와 확인 중에 있으며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계닷컴의 회원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중국해커를 통한 2000만건의 개인정보 유출사건 보도 중 당사 신세계닷컴 회원 330만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번 해킹 정보는 2005년 이전의 것으로, 최근 회원에 대한 피해사례 접수는 없으며, 2006년 이후에는 해킹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세게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신세계닷컴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확인과 자료를 전달 받는 즉시 회원 이메일로 개인정보 유출 내용 사실을 밝히고 이에 대한 조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신세계닷컴 상에서 팝업창을 띄워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지 및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측은 “신세계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조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추가 피해 사례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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