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너무 길었다"…기업들 체감경기 위축

산업 / 유승열 / 2017-10-31 15:31:57
지난달 BSI 78…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
<자료=한국은행>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긴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어든 점이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다소 위축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은행의 '10월 기업경기실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의 업황 BSI는 78로 전월(81)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최덕재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9월보다 닷새 줄어든 점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81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6~8월 석달간 78에 머물다가 9월에 83으로 껑충 뛰었지만, 이달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수출기업은 90으로 전월과 같았고 내수기업은 75로 3포인트 떨어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6)과 중소기업(72)이 나란히 2포인트씩 하락했다.


업종별로 1차금속은 조선 등 전방산업 부진이 악재로 작용해 80으로 13포인트 떨어졌으며, 전기장비는 73으로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11포인트 급락했다.

조선·기타운수는 36으로 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자동차의 업황BSI는 70으로 5포인트 올랐다.


신차효과가 크게 작용했고 대(對)중국 부품수출의 회복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화학물질·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3포인트 오른 105로 집계됐다.


2011년 4월(105)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비스업, 건설업 등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6으로 3포인트 내려갔다.


기업들은 다음달에는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를 앞세운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비교적 탄탄하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11월 업황전망BSI를 보면 제조업은 84로 오르고 비제조업은 79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00.1로 전월대비 3.3포인트 올랐다.


2015년 4월(101.3)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ESI는 수출 전망, 가동률 전망, 가계수입 전망, 가계소비지출 전망 등 BSI와 CSI에서 경기 대응성이 높은 전망지수 7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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