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도 ‘4차 산업혁명’ 바람 거세

산업 / 이경화 / 2017-10-30 14:00:37
최적 사이즈 골라주는 지능형 서비스부터 챗봇까지…AI·빅데이터 활용한 1:1 맞춤시대 도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적절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까지 잇따라 선보이는 등 홈쇼핑 업계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홈쇼핑 업계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소비자에게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S·현대홈쇼핑, CJ오쇼핑 등이 4차 산업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3월 이완신 대표이사가 부임한 이후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AI·빅데이터·생체인증 등 새로운 IT 기술과 쇼핑을 접목한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홈쇼핑은 이날 일본 온라인 피팅 솔루션 개발기업 메이킵과의 의류 사이즈 추천 솔루션인 유니사이즈 도입에 관한 협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유니사이즈는 국내·외 다양한 의류 브랜드 사이즈 정보를 기반으로 온라인 고객의 신장·연령·체중·팔다리 길이 등 신체 특징에 맞춰 구매 브랜드에 최적화된 사이즈를 제안하는 서비스다. 타미힐피거, 띠어리, 퀵실버 등 글로벌 브랜드가 해당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이 솔루션 국내 유통에 대한 독점 파트너십까지 맺음으로써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의류 상품 교환·반품고객을 분석한 결과 40% 이상이 사이즈 불만 사유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의류 교환·반품률이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2월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LBL 등 자사의 단독브랜드를 시작으로 총 20여개의 TV홈쇼핑 패션브랜드에 이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전 채널에 입점된 패션브랜드로 범위를 확대하고 신발 등 잡화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고객 검색 상품 기반의 연관 상품과 스타일을 추천하는 상품추천 서비스를 론칭했다. 추후 검색 상품과 연관된 기획전·날씨에 맞는 상품·1대1 맞춤 상품 추천 서비스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챗봇(채팅+로봇)을 도입해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개선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2015년부터 LG CNS가 개발한 톡 간편 주문이란 홈쇼핑용 챗봇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자체 간편 결제 수단인 바로결제를 론칭하며 주문·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회사는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총 900여억 원을 투자해 경기 군포에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향후 자동화와 AI 산업의 전진기지로 키울 방침이다.


CJ오쇼핑도 카카오톡을 활용한 톡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TV홈쇼핑 상품은 물론 카탈로그나 T커머스 채널 판매 상품 구매도 가능하며 1분 내의 빠르고 간편한 주문으로 고객 편의를 높였다. 앞으로 카카오톡 주문을 비롯해 모바일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업계 처음으로 지문 인식 로그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휴대전화에 등록된 지문 정보를 기반으로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앱인 현대H몰에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유통 환경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AI·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편의와 재미를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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