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협회장 인선 '모피아' 재림하나

산업1 / 정종진 / 2017-10-27 13:59:12
여의도 금융가<사진=Toyo Economy>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에 관 출신이 오를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앞으로 이어지는 금융협회장 인선에도 이른바 '모피아'(재무부+마피아)가 자리를 차지할지 금융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보협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열리는 3차 회의에서 차기 손보협회장 최종 후보군을 결정한다.


손보협회는 지난 23일 2차 회의에서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방영민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김 전 금감위원장과 방 전 사장은 옛 재무부 출신이고 유관우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 인사다.


현재로써 김 전 금감위원장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손보협회장에 장관급 인사가 온 전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김 전 금감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 8월 장관급인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 원장에 취임해 정권이 바뀐 2008년 3월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역대로 손보협회장은 대개 차관급 이하 관 출신이 맡았고 장관급은 재무부 출신의 박봉환 전 동력자원부 장관(임기 1989∼1993년)이 유일하다.


손보협회가 차기 회장 인선을 관 출신으로 마무리하면 다른 금융협회장도 관 출신이 자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 은행연합회장은 다음달 30일, 생명보험협회장은 12월8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후보자 선임 절차와 방식 등을 논의한다.


현재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총재와 윤 전 은행장은 재무부 출신이다.


이밖에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홍재형 전 부총리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편 생보협회는 다음달초 회추위를 꾸려 차기 회장 후보 인선절차를 진행한다.


생보협회는 그동안 손보협회와 비슷한 추세를 보인 만큼 역시 관 출신 인사를 차기 회장으로 뽑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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