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이란 얘긴 그만"…은행권, 디지털 혁신 가속화

산업1 / 유승열 / 2017-10-26 17:05:34
씨티은행, 태블릿 통해 업무 간편화…종이서류 간소화 추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은행들이 디지털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태블릿 PC를 이용해 업무를 간편히 볼 수 있고 종이서류를 없애 비용절감을 꾀하는 가 하면, 음성인식 뱅킹 서비스를 개발해 보다 편하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내년 중순경 모바일 '태블릿 뱅킹 페이퍼리스 프로젝트(Mobile Tablet Banking Paperless Project)'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씨티은행은 이달 말까지 모바일 앱 개발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비대면채널의 업무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종이서류를 간소화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우선 아이패드용 모바일 앱을 통한 신용카드·신용대출 온라인(Paperless)신청 서비스가 개발된다.


또 전자서식, 신분증진위확인, 사진인식 솔루션을 통해 종이문서를 간소화한다.


씨티은행은 이를 통해 영업점에서도 디지털을 통한 고객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부터 3개 영업점에서 디지털 창구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국 50여개점에서 추가 선보인 후 내년에 전 영업점으로 디지털 창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창구는 디지털서식 기반의 종이 없는 창구다. 태블릿 PC를 통해 고객은 창구 업무를 보다 쉽고 빠르게 볼 수 있고, 서명 간소화 기능을 적용해 중복적으로 작성하는 많은 서명을 1회만 하면 되는 편의성을 더했다.


직원 또한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양질의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마감업무 최소화로 '일과 삶의 균형 있는 근무문화' 형성에 일조하고, 각종 서식을 만들거나 고객 장표를 보관하는 등의 관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지주는 AI(인공지능) 음성뱅킹 서비스 개발을 위해 아마존의 음성인식 AI를 도입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Pilot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향후 아마존의 온라인 커머셜 사업과 연계한 금융상품 개발, 빅데이타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객 추천, 디지털 마케팅 방법 고도화 및 그룹 ICT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통해 신한금융의 디지털 경쟁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지난달 AI(인공지능) 전문가인 장현기 박사를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장현기 본부장은 삼성전자 SW센터와 IBM Korea 에서 모바일 플랫폼 설계 등을 주도했고, 최근에는 SK C&C AI개발 총괄 팀장으로 IBM왓슨의 한글화와 SK의 AI플랫폼인 ‘에이브릴’ 개발을 총괄한 AI 전문가다. 신한은행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한편 6대 Lab의 수장으로 디지털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및 서비스 발굴을 주도해 위성호 은행장의 디지털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7월 흩어져 있던 디지털 관련 부서를 디지털그룹으로 통합하는 한편 디지털 전략본부 내 핀테크 신기술 중심의 6대 Lab(AI, 블록체인, Open Innovation, Digital Alliance, Payment, M-Folio)을 신설한 바 있다.

지난 7월 KEB하나은행은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DIGITAL STARS'를 출범했다.


22명의 DIGITAL STARS는 ▲미래금융 연수 프로그램 수강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의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한 디지털 금융혁신 포럼, 세미나 참석 ▲디지털금융 혁신상품·서비스 제안 ▲영업본부내 CoP(Community of Practice)를 연계한 디지털 금융혁신 문화 전파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은행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들이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영업점을 바꾸는 등 부단힌 노력하고 있어, 고객들은 보다 스마트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은행들은 고객 니즈에 따라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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