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재무설계 3대 요인은 '연금·반퇴·상속'

산업 / 유승열 / 2017-12-13 10:04:47
KB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 '2017 KB골든라이프 보고서' 발간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노후대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연금, 반퇴, 부의 이전(상속)이 꼽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노후재무설계 행태와 한국적 노후재무설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에 대해 분석한 '2017 KB골든라이프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총 금융자산은 2916조원이며, 이중 457조원이 노후대비 금융자산(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으로, 지난 1년간 가계에서는 경상소득의 4.8%(55조원)를 노후대비 금융자산인 연금에 납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양대 축은 '건강'(35.1%)과 '돈'(30.4%)이었다. 은퇴 후 가장 후회하는 것은 '신체적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과 '노후 재무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후에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는 수준의 최소생활비는 월평균 177만원, 적정생활비로 평균 251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노후자금을 최소생활비 수준인 적정생활비의 '70% 이상' 준비한 경우는 27.0%에 불과했다.

한국적 노후재무설계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인은 연금, 반퇴, 부의 이전(상속)으로 나타났다. 연금의 경우 연금보유현황에 따라 '연금종합형', '절세지향형', '관심부족형', '종합지향형', '여력부족형' 5가지로 구분 가능하며, 공적연금만 가진 '여력부족형'이 27.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퇴는 장기간 종사하던 직장이나 직업에서 퇴직 한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새로운 일자리로 옮긴 상태를 의미한다. 전체가구의 19.0%가 반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5세 전후로 반퇴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고, 평균 2년 정도의 기간을 거쳐 절반 이상이 동종업종군(근로자, 자영자, 프리랜서)으로 직업을 전환했다. 반퇴 시기의 3대 어려움은 경제적 문제, 정보부재, 허탈감으로 나타났다.

상속의 경우 전체 가구 중 18.1%가 상속받은 경험이 있었다. 상속인이 40대에 상속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부모-자녀간 상속이 95%를 차지했다. 상속인이 상속받은 자산 규모는 평균 1억6000만원에 이르며, 부동산의 형태로 받는 경우가 66.9%였다.

황원경 KB골든라이프연구센터장은 "20~30대 젊은 층은 노후를 먼 미래로 생각하거나 경제적 여력이 적어 노후준비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장기간 자산 축적으로 노후 경제여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노후재무설계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조금씩이라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74세 이하 가구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노후재무설계 실태를 파악했으며, 한국 가계의 노후대비 금융자산 및 연금 규모 추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분석해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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