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업계, 연말 ‘굿즈’로 승부수

산업1 / 이경화 / 2017-12-12 16:06:50
‘굿즈’ 수집 인기요인은 상품성?…공차·드롭탑·스벅·투썸 ‘굿즈 마케팅’ 경쟁
스타벅스의 이미지 마케팅이 과하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미 스타벅스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올해 출시된 스타벅스 플래너 5종.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굿즈(Goods·상품) 수집이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문화로 자리 잡자 커피전문점들도 굿즈를 선보이며 연말 고객잡기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굿즈는 이른바 미끼상품 마케팅이라 불리는 판촉 수단의 일부였으나 최근의 굿즈는 덤으로 주는 사은·기념품의 개념을 넘어 그 자체의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한정판매가 기본이므로 소비자는 구매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구매 후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굿즈 구매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들은 캐릭터 중심의 타 업계와 달리 직장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용성과 소장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굿즈들을 내놓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연말까지 따뜻한 밀크티 1잔을 포함해 총 5잔을 구매하면 퍼스널 파우치를 함께 증정한다. 이 제품은 태블릿 PC, 다이어리, 개인소품들을 휴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패션 트렌드에 걸맞게 클러치처럼 들고 다닐 수 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해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브라운컬러가 돋보인다.


업체들은 올해 협업(콜래보레이션)을 통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페 드롭탑은 최근 일본의 유명 주방용품 브랜드인 킨토와 함께 킨토 트레블 텀블러 3종을 출시했다. 360도 모든 부분에서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음료나 얼음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을 방지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또 대류에 의한 방열을 방지, 온도가 약 6시간 지속돼 오랫동안 보온·보냉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화이트, 블랙, 레드 총 3가지 색상에 드롭탑의 시그니처 로고를 담아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2004년부터 14년간 매년 연말마다 품귀현상을 일으킨 스타벅스 플래너는 올해 글로벌 색채전문기업인 팬톤과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잔을 포함, 모두 17잔의 음료를 마시고 e-스티커를 모은 고객에게 증정된다. 무엇보다 올해 반응은 더 뜨거워 10월 27일 출시된 후 일주일 만에 참여자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제품은 5가지 컬러와 3가지 크기로 제작됐으며 올해 처음 플래너에 동일 색상의 전용 파우치도 함께 제공한다. 하단 컬러마다 직사각형 컬러칩이 있어 팬톤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는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디자인 레터스&프렌즈와 협업한 플래너를 선보였다.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이 돋보이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표지는 영문 브랜드명의 T를 간결하게 디자인했으며 속지는 캘린더와 월간, 주간, 프리노트로 구성했다. 이 다이어리는 COFFEE TIME, CHEER UP, SMILE 등의 문구를 인쇄한 스티커가 동봉돼 있어 재미를 더한다.


업계 관계자는 “상술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각 브랜드의 이벤트 내용을 잘 따져가며 실제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선택한다면 더욱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