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쇼핑도 스마트 시대가 대세

산업 / 토요경제 / 2011-10-17 10:53:26

경기도 분당에 거주하는 조지연(30)씨는 마트에 가기 전 항상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쇼핑리스트 목록을 넣는다. 마트에 도착한 후 쇼핑리스트를 스마트카트에 내려받고, 현재 진행 중인 할인상품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체크한다. 필요한 물품을 카트에 모두 담은 뒤 계산대로 가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에 스마트폰을 갖다댄다. 결제가 이뤄지는 동시에 전자영수증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출근할 때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오기를 막연히 기다릴 필요가 없다. 버스정류장내 부착된 NFC 포스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원하는 버스의 도착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NFC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NFC 기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 NFC 스마트폰 하나로 쇼핑 ‘일사천리’

NFC는 전자태그(RFID) 기술의 일종으로 이동통신 단말기에 탑재해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도
록 하는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이다. 13.56㎒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약 10㎝ 이내의 근거리에서 이동통신 단말기, 가전제품, PC 간 상호통신을 지원한다. 기존의 RFID와는 달리 정보를 읽고 쓰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모바일결제를 비롯해 다양한 응용서비스의 구현이 가능, NFC는 점차 그 활용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이동통신 3사도 NFC 기술을 모바일 결제 뿐 아니라 일상생활속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이마트에 실내 측위기술을 기반으로 매장 내에서 다양한 쇼핑정보·할인정보·광고 등을 제공하고, NFC를 활용해 스마트폰 결제가 연계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카트’ 서비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스마트폰 앱으로 집이나 매장 밖에서 쇼핑·할인정보를 검색하고, 매장에서는 스마트카트와 연동하여 상품정보, 할인정보, 쿠폰 등을 고객위치에 따라 받을 수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전자 영수증 받기, 멤버십 정보 조회도 가능하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프로야구 SK와이번스 홈 구장인 인천문학구장에서 NFC 태그와 QR코드를 활용한 'NFC & JOY'를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천문학구장에서는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으로 NFC를 통해 자리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주차위치 확인 서비스, 구장 내 기념품샵에서 구매한 유니폼에 선수이름을 새기는 '유니폼 마킹 예약', 선수 캐리커쳐 사진 다운로드, 선수 정보 및 경기일정 확인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쇼핑할인정보에서 스마트카트 연동·영수증 받기까지

KT도 NFC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우선 올해 말까지 경기도 내 2만2000여개 전체 버스정류장에서 NFC 포스터를 이용한 버스도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NFC스마트폰을 버스정류장 포스터에 터치하면 버스도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NFC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QR코드를 이용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또 지난 5월에는 NFC용 '모바일스탬프' 선보였다. '모바일스탬프'는 기존의 종이쿠폰 소지의 불편함을 개선해 줄 수 있는 서비스로, NFC폰을 소지한 고객은 종이쿠폰을 들고 다니거나 찾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쿠폰관리가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도 SD카드에 NFC 기능을 결합해 NFC칩이 없는 휴대폰에서도 NFC를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 SD’를 개발했다.
한편 구글이 안드로이드 2.3 버전부터 NFC를 본격 지원키로 했고, 애플 역시 아이폰 차세대 버전에 NFC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NFC가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NFC 모바일결제서비스 생태계와 TSM의 역할에 대한 논의’ 보고서를 통해 “NFC의 잠재적 이용 가치는 단순한 신용카드 대체재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양방향 P2P 기술을 활용해 결제를 넘어서 마케팅,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칩에서 구현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이용편의성 측면에서, 금융기관은 이용자 기반의 확대 측면에서 편익을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KT 경제경영연구소도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NFC의 개요, 관련 사업자 동향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NFC 기술 자체는 비통신 전송영역이나, NFC 기술을 기반으로 무궁무진한 서비스가 연결될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의 브릿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NFC는 차세대 모바일서비스 시장의 결제·데이터·인포테인먼트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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