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베트남 시장 공략

산업 / 이경화 / 2018-03-27 11:27:15
▲ 롯데마트 베트남 남사이공점. <사진=롯데마트>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CJ와 신세계, 롯데 등 유통업체들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식품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베트남에서 김치업체인 킴앤킴, 냉동식품업체 까우제, 수산·미트볼 가공업체 민닷푸드 등을 인수했다.

올해 7월 완공을 목표로 700억 원을 투자해 호찌민 히엡푹 공단에 식품 통합생산기지도 건설 중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식자재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도 현지에 진출해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 제마뎁을 인수해 현지 식품 계열회사와의 시너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선점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는 2015년 호찌민에 이마트 고밥점을 개점했고 내년 상반기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한 이마트는 베트남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현재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시네마·롯데호텔·롯데면세점 등 16개 계열회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철수를 준비 중인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2020년까지 점포를 87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롯데는 대규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호찌민시가 베트남의 경제 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총사업비 2조 원을 투자해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하노이 떠이호구 신도시에는 3300억 원을 투자, 2020년에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81%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국내 기업의 투자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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