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 콜롬비아, 8강 격돌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6-29 17:31:14

[토요경제, 박진호 기자] 개최국 브라질이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우리시간으로 29일,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칠레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가까스로 8강에 올랐다.


죽음의 조라 불리던 B조에서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오른 칠레는 두 대회 연속으로 16강에서 만난 브라질을 상대로 경기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끝내 이변을 연출하지는 못했다. 칠레는 지난 1962년 4강전 이후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세 번 만나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징크스를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4백 축구가 대세로 확고히 자리잡은 현대 축구에서 다시 3백 축구의 부활을 알리고 있는 칠레를 맞아 브라질은 헐크가 측면을 파고 들며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헐크가 시도한 공격이 골과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브라질은 전반 18분, 세트피스를 통해 먼저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네이마르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다비드 루이스가 발을 갖다대며 선제골로 연결한 것이다.


그러나 칠레는 브라질의 실수를 틈 타 침착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2분, 자기진영 측면에서 도리잉 공격에 나선 브라질이 방심한 틈을 타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공을 빼앗아 페널티박스로 연결해주자 알렉시스 산체스가 마무리로 연결했다.


전반에만 한 골씩을 주고받은 양팀의 공격은 그러나 이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와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며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았고,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이어진 연장 후반에는 칠레에서 교체 투입한 마우리시오 피니야가 종료 직전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추기도 했다.


결국 16강전 첫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칠레는 종료 직전 골대 불운의 아쉬움을 삼켰던 피니야가 승부차기 1번키커로 나서서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2번키커로 나선 산체스 역시 실축하고 말았다. 1번 키커로 나선 루이스의 성공과 2번키커 윌리앙의 실패가 이어진 상황에서 브라질은 마르셀루가 킥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지만 헐크의 킥이 막히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브라질은 마지막 키커 네이마르가 킥을 성공한 반면, 칠레는 곤잘로 하라의 킥이 또다시 골대에 맞으며 결국 패하고 말았다.


한편,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두 골을 터뜨리며 콜룸비아가 16강에 올랐다. 수아레즈가 징계로 뛸 수 없게 된 우루과이는 결국 16강에 만족해야 했던 반면, 콜롬비아는 8강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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