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세근, '군인 정신'으로 AG 金 도전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6-20 15:32:25

[토요경제=진천, 박진호 기자] 2011년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안양 KGC인삼공사에 입단한 오세근은 데뷔시즌 신인상과 베스트5 선정은 물론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는 등,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중앙대 시절 52연승 행진의 주축이었던 오세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때 이미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으며 이후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발목 수술과 재활 등의 문제로 인해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고, 시즌을 마친 후 4월 말 상무에 입대하여 훈련소를 마치고 최근,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훈련소 입소 전에 체중이 많이 불었지만 훈련소에 간 후 오히려 많이 빠졌다고 말한 오세근은 자신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16년 만의 농구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던 지난 해 대표팀의 활약에 대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비록 자신이 함께 뛴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 대표팀이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자랑스러웠고, 만약 이번 아시안게임에 뛰게 된다면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오세근의 말이었다.
오세근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해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따라서 이번이 두 번 째 아시안게임이다. 오세근이 말하는 구체적인 좋은 성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으니까... 적어도 지난번 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결국은 금메달이었다. 은메달을 획득했던 당시에 대해 오세근은 “대학생이고 막내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나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금은 프로에서의 경험도 쌓았고, 무엇보다도 군인정신으로 임할 것이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저우에서 넘지 못했던 중국에 대해서는 “신장이 크다보니까 스위치 디팬스를 했는데 거기에 대한 대비가 약했고, 개인적으로는 큰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당황했던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에서 키 큰 선수들과 승부하면서 여유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오세근은 대학생이었던 2010년에는 활동반경이 좁아서 중국을 상대로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이제는 활동반경은 물론 시야도 넓어져서 여러모로 여유로워 진 것 같다며 중국을 상대로도 자신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현재 대표팀의 빅맨 라인업에 대해서도 4년 전과 비교해 “체력이 좋아졌고 더 잘 뛴다”고 말하며, 유재학 감독이 원하는 수비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기동력에서 보완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전히 수비를 강조하고 있는 유재학 감독이 4년 전과 비교해 더욱 강력한 수비를 주문하며 공격적인 디펜스를 요구하고 정확한 위치 선정을 말하고 있다고 한 오세근은 개인적으로는 운동을 많이 쉬었기 때문에 최대한 몸을 많이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근육량이 많이 빠졌던 상태라서 현재 대표팀의 운동을 따라하는 게 다소 힘들었다는 오세근은 저녁마다 재활과 하체 운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어 최근에는 몸이 올라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출신으로 자신의 고향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감회가 남다를 수 있을 것도 같지만 오세근은 고향에서 열린다는 것 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두었다. 심판 판정 등 홈 어드벤티지에 관한 부분도 있겠지만 오세근이 가장 많이 생각한 부분은 역시 팬들의 응원이었다.
오세근은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해주는 팬들이 많을 것 같아 이러한 응원에 힘입어 더욱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메달 획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금메달 획득으로 인한 선수들의 병역 혜택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군 복무 중인 선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사실 상당히 조심스럽다”면서, “저 말고도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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