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WC] 콜롬비아 16강 확정 … 일본은 암운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6-20 10:57:05

▲ The Official Facebook Page of the 2014 FIFA World Cup Brazil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팀 공격의 핵심인 라다멜 팔카오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음에도 이번 대회 들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콜롬비아가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콜롬비아는 우리시간으로 20일, 브라질리아의 에스타지우 나시오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코트디부아르와의 C조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기록한 콜롬비아는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일본과 그리스가 득점 없이 비김에 따라 마지막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이 결정됐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이후, 한때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던 콜롬비아는 이로써 24년 만에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루게 됐다.
특히 콜롬비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큰 변수가 없는 한 조 1위도 확정적이어서 16강전에서 D조 2위 팀과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티드부아르 압도한 콜롬비아, 2연승
경기 초반부터 코트디부아르를 압도한 콜롬비아는 경기를 주도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콜롬비아의 기세에 눌린 코트디부아르는 콜롬비아의 기세에 눌려 전반 내내 페널티박스 안에서 유효한 슈팅을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하는 등 일방적인 수세에 몰렸다. 우세한 경기력에도 결실을 맺지 못하던 콜롬비아는 후반 들어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위력적인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콜롬비아는 5분 뒤, 코트디부아르의 세레이 디에가 수비에서 실수를 범하자 이를 빼앗아 후안 퀸테로가 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8분, 제르비뉴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콜롬비아의 수비 둘 사이를 돌파하고 눈부신 개인기를 통해 한 골을 만회하며 거센 추격에 나섰지만 콜롬비아의 수비진은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2-1로 종료되었다. 그러나 경기에서 패한 코트디부아르 역사 16강 진출에 있어서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일본과 그리스가 승점 1점을 더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 The Official Facebook Page of the 2014 FIFA World Cup Brazil

일본, 수적 우위에도 0-0
일본과 그리스는 나타우의 에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스보다는 일본에게 아쉬움이 컸던 경기였다. 코티디부아르와의 첫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역전패를 당했던 일본은 초반부터 그리스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유리한 경기를 이끌었고, 전반 38분에는 그리스의 주장 코스타 카추라니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며 수적 우위까지 잡게 됐다.


그러나 오히려 수적 우위를 잡은 후 일본은 그리스를 상대로 효과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그리스 역시 일방적인 수비로 나서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전반 초반보다 경기 운영이 유기적이지 못했고, 몇 차례 맞이한 위기를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의 선방으로 넘기기도 했다.
일본은 후반 23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대각선으로 연결된 볼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아치다 야스토가 논스톱으로 연결해주며 오쿠보 요시토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오쿠보가 골 에어리어 왼쪽 꼭지점 부근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를 한없이 넘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일본은 오쿠보를 비롯해 혼다 케이스케와 우치다, 나타토모 유토, 요시다 마야, 엔도 야스히토 등이 그리스를 상대로 집중 포화를 이어갔지만 끝내 득점을 연결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16강을 확정지은 콜롬비아가 사실상 조 1위를 굳힌 C조에서는 남은 한 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승점 3점을 확보한 코트디부아르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가운데 일본과 그리스가 마지막 반전을 기대하게 됐다.
승점 1점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은 오는 25일 펼쳐지는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 코트디부아르와 그리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으로서는 코트디부아르가 그리스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가운데, 콜룸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기대하는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이미 16강 진출과 함께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지은 콜롬비아가 16강을 앞두고 100%의 전력을 가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호재가 되겠지만, 코트디부아르가 그리스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일본의 경기결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한편, 일본과 같은 승점 1점이지만 골득실에서 –1을 기록 중인 그리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이기고 콜룸비아가 일본과 최소한 비겨줘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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