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WC] 침몰한 챔피언 … 스페인, 칠레에 패하며 16강 탈락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6-19 17:03:58

▲ The Official Facebook Page of the 2014 FIFA World Cup Brazil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디팬딩 챔피언 스페인이 2연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페인은 지난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지우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경기에서 칠레에게 0-2로 패했다.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게 1-5로 대패를 당했던 스페인은 칠레에게도 완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디팬딩 챔피언이었던 이탈리아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바 있어 월드컵에서는 두 대회 연속 디팬딩 챔피언의 조별리그 탈락이 이어졌다.


스페인은 첫 경기 참패의 수모를 잊기 위해 초반부터 공격 일변도의 경기로 강하게 칠레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기선을 제압한 스페인은 득점까지 연결하지는 못했고, 오히려 전반 20분, 역습에 나선 칠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였다. 스페인의 오른쪽 측면을 짧을 패스를 통해 무너뜨린 칠레는 차를레스 아란기스의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골키퍼까지 무너뜨리고 골을 성공시키며 다급한 스페인의 걸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서둘러 반격에 나선 스페인은 번번히 마무리에 실패했고, 칠레의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선방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전반 43분에는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슈팅을 시도했고, 스페인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는 침착하게 이 공을 쳐냈다. 하지만 카시야스가 펀칭한 공은 하필 아란기스의 정면으로 향했고, 아란기스는 침착하게 공을 세운뒤 오린발 아웃프론트로 골문 빈 곳을 향해 정확히 꽂아 넣었다.


전반을 두 골차로 뒤진 스페인에게는 추가골이 시급했지만 좀처럼 골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완벽한 찬스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슈팅은 어이없이 골문을 빗나갔고, 다급한 순간에도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슛 한 방이 아쉬운 순간에도 칠레를 위협하는 적극적인 슈팅 잡업이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스페인은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단 한골도 만회하지 못했고 칠레가 2-0으로 승리를 확정지으며 네덜란드와 함께 B조에서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반면 스페인은 조 최하위에 머물면서 탈락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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