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에 10만대 규모 생산공장 건설

산업 / 토요경제 / 2007-11-12 09:34:01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 연간 10만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11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지난 9일 러시아 정부청사에서 엘비라 나비울리나 경제개발 통상부 장관을 만나 "러시아에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나비울리나 장관 등과 현대차의 러시아 생산공장 건설에 대한 방침을 확인하고, 향후 러시아 정부의 지원 및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비올리나 장관 역시 현대차의 러시아 생산공장 설립에 대해 "현대차의 러시아 투자는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 자동차산업을 위해 매우 고무적이고 반가운 일"이라며 "현대차의 생산·판매 기술뿐만 아니라 도전적인 현대차 문화가 러시아에 전수된다면 러시아 자동차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 건설 계획은 그동안 일부 고위관계자 등을 통해서만 흘러나왔으나 정 회장이 직접 공식적인 자리에서 공장 설립을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0월 러시아 완성차 공장건설 계획에 대해 '러시아 시장 사업확대를 위해 러시아에 생산공장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언론은 현대차가 모두 4억달러를 투자해 러시아 현지에 연간 10만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유력 후보지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니제고로드주를 꼽았었다.


현대차가 러시아에 완성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게 되면 미국 앨라배마와 중국, 인도, 터키, 체코(건설 중)에 이어 여섯 번째 해외공장을 확보하게 된다.


공장이 완성되면,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10만대 가량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어 미국 30만대, 중국 60만대, 인도 60만대, 터키 10만대, 체코 30만대 등 연간 200만대 규모의 해외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하지만 현대차는 러시아 생산공장 부지, 투자규모, 투입차종, 착공 시기 등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며, 러시아측과의 협의 등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최재국 사장은 공장 건설을 위한 세부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지 선정 등 공장 건설을 위해 결정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앞으로 러시아와 협의를 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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